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탄시기를 맞으며
작성자최세웅 쪽지 캡슐 작성일2004-12-28 조회수947 추천수1 반대(0) 신고

라파엘 형님이 돌아가신지 벌써 1년이 되었군요   
산다는것이 뭐 그리 복잡한지 하는일 없이 그냥 바쁘네요 일년동안 안부전화 한번 못드리고   
기일날 연락을 받고서야 허겁지겁 겨울비를 맞으며 미사시간 마추려 숨가쁘게 찾았습니다   

 

허둥대는 모습으로 엘리베타 앞에서 이(요셉) 신부님을 마주쳤을때 면구스러운 마음조이며  

집에 한께들어가 수녀님(큰딸)을 기다리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다가 가방에서 무엇  
을 꺼내시며 말씀 하셨습니다 오늘 강론시간에 이 이야기를 하려고요 하시면서 제가 장례미  

 

사를 다녀와서 묵상했던 글을 복사해 오셨습니다 처음에는 신부님도 모르셨는데 본당 신자  

가 귀띰해주어 알았다면서 가져오셨습니다 (무명인의 죽음에서 영광의 빛을) 세상에 비밀은  
저도 일년만에 뵙게되어 빗진 죄인같아  이 글이라도 형님께 올려드릴까 해서 가져왔는데  

 

공교롭게도 신부님께서도 가져오셨네요(고인이 소장한 그림 한점을 유언으로 물려받았음)  

미사와 식사를 끝내고 가족들과 함께 고인의 발자취를 되새기며 수녀님께서 초등학교시절   
이야기를 이렇게 말씀하셨 습니다 어느날 하교길에 집에와보니 사람들이 진을 치고있어 집

 

에 들어가지 못하고 친구집을 전전했던 이야기를 하시면서 인사청탁 하기위해서 온 사람들

이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낌새를 채시고 집에 오시지 않으시어 어린 동생들과
어머니가 그 고역을 치르고 있었는데 어느날 단 한사람이 끝가지남아 아버지를 만나게 되어

 

이것은  아이들 과자이니 받아달고 간청해서 받았는데 그사람이 간뒤에 뜻어보니 과자속에

야얀봉투를 발견하고 아버지께 드렸더니 그사람 얼굴을 기억 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운전사
를 불러 수녀님은 뒤를따라가 그 사람에게 돌려주었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형님은 70년

 

대 미군 통역장교로  월남 군수장교로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마음만 먹으면 풍요를 누릴수

있었으나 유혹을피해 청빈을지키며 살아오신 고달픈 자취들이 하느님께 신뢰와 믿음의 확신
으로 초연하시는 고인의 짧은 생을 위로했을때 70까지만 살게해 달라고 요섭 성인에게 늘 기

 

도했다면서 당신뜻대로 되었음을 겸손하게 말씀하셨을때 위로한 자신이 맹목적인 욕심이였

음을 반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떠나야 그 진실이 드러나는 걸까요? 생시
에는 이런일들이 편견에 가려저 드러나지 않고 있다가 세상을 떠나서야 사실대로 보여지니

 

말입니다 겸물생심 이라고 눈앞의 유혹을 이기고도 가족들에게 위로받지 못함은 참으로 견더 

내기 어려운 고통임을 짐작케 함니다 죽음앞에 초연할수있는 모습은 오직 하느님을 신뢰하
는 믿음의 힘이라는것을 깨달으며 오늘 주님의 탄생은 구유보다 초라한 내 삶에 은총과 사랑

 

으로 충만한 기쁨과 희망을 넘치게 해주십니다  존재만으로 기쁨이 되게하는 한송이 꽃으로

그 향기를 머금게 해주었습니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하늘과 땅에 가득
찬 그영광 높은데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신이여 찬미받으소서  높은데서 호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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