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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하느님의 어머니
작성자이인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01 조회수982 추천수4 반대(0) 신고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1/1)






    제1독서: 민수6,22-27 제2독서: 갈라 4,4-7 복음 : 루가 2,16-21 "이 모든 일을 마음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였다." 충실한 믿음의 사람, 교회의 어머니인 성모님의 특성을 잘 나타나는 한 구절이다. 그분은 알아듣지 못하는 신비 앞에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만을 원했고 비록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기꺼이 그대로 따랐던 분이다. 그분은 하느님의 지혜와 사랑을 굳게 믿었기 때문에 자신을 비울 수 있었다. 온 생애가 가시밭길이었지만, 한번도 주님의 부르심을 원망하지 않았다. 그분은 아들을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 자신의 뜻을 관철해 본 적이 없다. 동서고금의 훌륭한 어머니와는 전혀 달랐다. 그분은 자신의 의견을 주장한 적이 한번도 없었으나 어떤 위대한 어머니보다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그분은 아들의 능력을 알면서도 아들의 권능을 함부로 부리려하지 않았다.
    단 한번 이웃의 곤란을 위해 도와주고 싶어했지만, 그마저도 아들의 뜻을 따르는 한도에서였다. 그분이 전면에 나서서 무엇을 행했다는 기록은 없으나, 중요한 자리마다 그분은 꼭 함께 하셨다는 기록은 있다. 그분의 특성은, 말없는 침묵 속에서 조용히... 꼭 있어야할 자리에서,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함께 한 분이셨다. 그러면서도 꼭 자신만이 해야 할 일, 가슴을 찌르는 희생이 따르는 일에는 예! 하는 단호한 의지로 충실히 소임을 이행하는 분이었다. 그러기에 우리가 본받고 따라야할 신앙인의 모범, 하느님이 사랑하고 믿어주는 '복된 여인'이 되신 것이다. 그분이 있었기에 구세주가 오실 수 있었다. 하느님으로부터 느닷없이 받았고, 하느님께 오롯이 바친
    그 어린 아기가 우리의 주님, 하느님이시기에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칭호를 받았다. 이는 하느님보다 높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분의 아기가 하느님이심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고백인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이 칭호의 강조점은 일차적으로 어머니에게 있지 않고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다.
          그럼에도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이 칭호는
          마리아가 하느님의 강생을 위해 어머니의 역할을 하셨음도 강조하는 것이다.
                  즉 하느님이 인간으로 오실 때, 마리아가 자신의 육신으로부터 인성을 주셨기
                  때문에 그분은 참 하느님, 참 인간이 되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칭호로 그분을 공경하는 것이다.
                          .
                                    철저하게 그분의 자리는 아들 예수님 뒤였다.
                                    완벽하게 그분의 신비를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마음에 간직하고 마음으로 이해하고 따르셨던 그분이기에 새해 첫날, 신앙인들이 닮아야할 신앙인의 전형으로서 '평화의 모후','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 대축일을 지내는 것이다.
                                    -어 머 니-
                                    먹보요 술꾼이며 죄인들의 친구, 가난한 사람 억울한 사람 병든 사람 어린이와 창녀들과 세리들 사람 대접 못 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하늘의 일이 땅의 일이라고 세상을 외치다 반대 받는 표적이 되어 스스로 십자가를 만들어 지고 외로이 못박혀 죽어간 아들, 그가 곧 하느님이라는 신령한 믿음 때문에 숨어 사랑하고 숨어 기도하고 숨어 기다리고 숨어 눈물 흘리신 어머니,
                                    아들의 일이기에 예리한 칼에 찔리는 아픔도 가슴에 묻고 살았느니 거짓과 위선으로 캄캄한 이 고통의 바다를 오늘도 땅 끝에서 밝히고 있는 바다의 별, 사람의 아들의 어머니여 우리네 어머니의 어머니여! -김형영, '홀로 울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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