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빛의 전달자
작성자이인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02 조회수963 추천수3 반대(0) 신고

주님 공현 대축일(1/2)






    말 씀 제1독서 : 이사 60,1-6 제2독서: 에페 3,2-3ㄱ.5-6 복음 : 마태 2,1-12 새 김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2,2) 하느님의 아들이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인 앞에 빛으로 당신의 모습을 드러낸 '주님 공현' 대축일이다. 멀리서 빛을 따라 왔던 동방박사들은 별빛을 따라 예루살렘에 왔다. 그들은 별의 주인공을 왕으로 생각했다. '유대인들의 왕으로 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유다인의 왕이 나셨다는 말을 듣고, 온 예루살렘이 술렁거렸으나 정작 헤로데를 비롯한 왕궁 사람들의 눈에는 그 큰 별이 보이지 않았다. '별'로 표현된 그리스도의 신비는 권력, 물욕, 이기심 등으로 눈이 먼 사람에게는 절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준다.
    겸허하게 마음을 비운 사람, 자연 안에서 역사 안에서 항상 하느님의 뜻을 찾는 사람들에게만 보이기 때문이다. 헤로데 왕과 유대교 지도자들은 메시아가 탄생할 것이라고 예고된 다윗의 고향, 베들레헴으로 박사들을 보낸다.
    마침내 그들은 별이 멈춘 곳에서 작은 아기를 만났다. 왕궁에서 만날 것으로 여겼던 그분이 초라한 곳에 누워계셨다.
    기대했던 만남이 아니었음에도 엎드려 경배하고, 준비해온 예물을 드림으로써 겸손하고 참된 흠숭을 드렸던 것이다. 동방박사들은 헤로데 왕의 지시를 어기고 천사의 지시를 따라 돌아갔다. 눈 앞에 보이는 세상의 권세가 두렵지 않은 것은 만 백성의 참된 왕이 새로 태어났음을 알아보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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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만나기까지는 멀리서부터 이끌어준 별빛이 있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먼저 사람들을 당신께 이끌기 위해 찾아가신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 빛을 발견하고 그 빛의 인도를 따라 그 빛을 만나게 되지만 어떤 사람들은 빛을 알아보지 못한다.
      빛을 만난 사람들은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 빛의 전달자가 될 것이다. 오늘날도 하느님은 하늘의 무수한 별만큼이나 당신에 대한 증거를 보여주고 계신다. 이 증거의 표지를 전혀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보고도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도 있으며, 깨닫고도 달라지지 않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어느 쪽에 속하는가? 주님의 공현을 경축한다는 것은 바로 오늘 내 주위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자신을 그분의 빛으로 빛나게 함으로써 세상을 그분께로 이끄는 작은 별이 되는 것이다. 생활 나누기 1. 동방박사는 기대했던 만남이 아니었음에도 엎드려 경배하고 예물을 드렸다 . 우리가 기대하지 않았던 초라한 것에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감사드리는가? 2. 우리는 이웃에게 주님의 빛을 전달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가? 혹시 빛을 가리는 생활을 하지는 않는가? 다 짐 주님의 빛을 전달하는 빛의 전달자가 되자. * 위의 글은 - '소공동체를 위한 복음해설',(수원교구)의 내용입니다. 10년전에 저와 몇분이 집필하고, 제가 최종 수정, 편집했던 책이어서 약간의 내용을 새로 수정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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