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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해소망
작성자윤인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03 조회수1,197 추천수2 반대(0) 신고
 

새해소망


첫 새벽

새 초에 불을 당기는 마음으로

내 영혼의 심지에 불을 밝힙니다

스스로를 태움으로해서

주위를 환하게 하는 촛불처럼

조심스러이

한마음으로 

아낌없이

나를 태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나무가 햇살을 받아들이듯

메마른 땅이 비를 받아들이듯

그렇게 자연스러이

나에게 다가오는 것들을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좋은 것, 나쁜 것 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기뻐할 줄 아는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새해에는

비움과 떠남의 삶을 충실히 살아

그 안에서 당신과 나

하나되어 만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날마다 첫눈처럼 맑고 고운 영혼으로

당신 앞에 설 수 있다면.



2005년 1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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