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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역설적 기법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06 조회수1,350 추천수9 반대(0) 신고

 

 

 

역설적 기법


부모라면 누구에게나 자식에 대한 불안감이 있습니다.

아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특히 아이가 공부도 못하고

무엇인가 하고픈 의욕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부모의 불안감은 더 커집니다.

 

그래서 어떤 부모는 점집을 찾아가고

어떤 부모는 열심히 기도를 하고

어떤 부모는 불안감을 안겨주는 아이에 대하여 화를 냅니다.

 

이런 때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지 마. 다 잘 될 거야”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를 듣고 불안감이 바로 사라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히려 “네가 당해봐라. 불안감이 없어지나” 하는 생각만 갖게 된다고 합니다.

 

그럼 이런 때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하는가?

심리치료방법 중에 역설적 기법이란 것이 있습니다.

 

불안한 사람에게 “불안해하지 마라. 마음을 편히 가져라” 하고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실컷 불안해봐라” 하고 불안을 허용해주는 것입니다.

강박적인 생각이나 불안감을 없애려하지 말고 계속 해보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것이 꼭 위로만은 아닙니다.

때로 막된 소리도 효과가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때로는 위로해주는 말이 느끼하기도 하지요.)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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