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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결핍증후군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07 조회수1,043 추천수7 반대(0) 신고

 

 

결핍증후군


사람의 마음에는 끊임없이 욕구가 떠오릅니다.

그 욕구는 종류도 다양하며 양적인 면에서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에서는 이런 욕구들에 대하여 부정적인 시각을 갖도록  교육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육체적인 욕구에 대하여 엄격하게 대하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물론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욕구를 다 채우고 사는 것이 그리 좋은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이 건강한 삶을 살려면 기본적인 욕구들은 채워져야 합니다.

 

기본적인 욕구가 채워진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기가 수월하며,

자기 인생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잘 압니다.

또한 자신과 더불어 사는 환경에 대한 접촉성이 건강합니다.

 

즉 삶과 자연에 대하여 공동체적인 공감, 존중하는 마음, 관용심을 갖습니다.

반대로 이런 기본적인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소위 결핍증후군에 시달리게 됩니다.

즉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열등감에 시달리며, 사람에 대한 불신과 삶에 대하여          무의미한 체험만을 되풀이하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성향이 종속적이어서 자신을 통제해줄 권위적인 사람을 찾습니다.

즉 자신의 욕구를 대신 충족시켜줄 사람을 찾는 것입니다.

또한 여러 가지 사상들에 대해 탐색하면서 자기 생각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의지할 수 있는 외적 가치, 경직된 이데올로기를 선택하여 거기에 전적으로 의지합니다.

 

즉 강요된 속박을 필요로 하는 노예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느님이 원하시는 삶이 아닙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공생활기간 동안 그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이런 결핍증후군에 걸리게 만드는 것에 대하여 전적인 도전을 하신 것이고,

그들의 경직성을 깨뜨리기 위해서 전력을 다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사람들이 결핍증후군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셨습니다.

빵의 기적이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들어주시겠다고 하신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내 마음이 편안해지도록 주님께 나의 부족함을 채워 주십사 하는 기도 많이 하시고       건강한 신앙인 되시기를 바랍니다.

 

(결핍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권력을 잡으면 두 가지 모습을 보입니다.

개혁이란 이름으로 싸잡아서 비난하거나 철저하게 부패하거나...)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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