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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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용귀 | 작성일2005-01-09 | 조회수1,150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마태오복음 14장 13절~
영혼의 구원에만 신경을 써야 하는 생활이라고 들 생각을 하십니다 심지어는 먹는 것에 신경을 쓰면 믿음이 약하다는 질책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복음 내용을 보면 주님께서 사람들이 먹는 문제에 대하여 얼마나 많은 관심과 염려를 하고 계신지 그리고 제자들이 사람들의 그런 생활문제에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도움을 주고 개입을 해야 하는지 여실히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교우분들이 마치 신앙생활은 오로지 영혼에 대한 것만 관심을 갖는 것으로 착각을 하시고
심지어는 심리적인 욕구까지도 육체에서 온 것으로 생각을 하여 애꿎은 몸을 혹사시키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가진 신체적인 욕구를 채워주시는 빵의 기적을 일으키셨고 제자들에게는 사람들의 그런 문제들을 해결해줄 것을 직무로 주고 계십니다
또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에는 아무런 말씀도 하지를 않으셨습니다 오로지 먹는 행위에만 집중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정겹게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마음 흐뭇해 하셨을 것입니다
어떤 글을 읽도록 하는 곳이 있습니다 먹는 것에 지나치게 마음 팔리지 말고 먹는 동안에는 주님의 말씀을 생각하란 취지인 것 같은데 사실은 그것은 복음적인 방법이 아니라 그 반대인 것입니다
즉 밥을 먹을 때에는 밥에 집중하라는 것이지요 밥 역시 주님이 주신 은총인데 그것을 먹고 맛을 보면서 주님께 대한 감사한 마음 그리고 밥의 맛의 음미 그리고 몸의 건강함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 머물게 하기위한 방법으로 밥을 먹을 때는 밥 먹는 것에만 집중토록 하는 치료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밥도 급하게 먹는 둥 마는 둥하게 하고 발이 공중에서 헛디디는 그런 삶을 살게 하기 때문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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