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두려워하지 마시십시오.

역경은 영혼들을 십자가 발아래로 인도하고,

십자가는 그 역경을 하늘의 입구로 지고가서 그분을 만나게 해줍니다.

그분은 죽음을 이기시고 그 역경도 영복에의 길로 이끄신 것입니다.

                                                       <성 비오 신부님의 어록 중에서>

역경은 두렵습니다. 제겐 공포와도 같았습니다. 역경이 닥쳐오는 냄새라도, 낌새라도 감지되면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역경에 대한 상처와 기억도 영향이 있겠지만 몸과 마음도 약한 것도 한 원인이지 않나 싶습니다. 

지난 삶을 돌아보니, 역경 때문에 주님께 매달리게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삶은 계속 제게 도전을 요구합니다.

늘 제 자아를 떠나서 그분 곁으로 가야함을  깨닫곤 하지만, 일이 지난 후에 한박자 늦게 깨닫게 됩니다.

주님, 수 없이 무너지고 넘어져도 당신의 자비로 저를 받아 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늘 당신의 사랑안에 머물러 약한 곳을 타고 들어오는 악의 유혹으로부터 저를 지켜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