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X 파일
작성자이인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12 조회수1,147 추천수6 반대(0) 신고







    독서 : 히브 2,14-18 복음 : 마르 1,29-39 x파일 예수께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에 들어가셨다. 그곳에는 시몬의 장모가 열이 나서 누워있었는데 사람들이 이 사실을 예수께 즉시 알렸다. 예수께서는 다가가서 손을 잡아 부인을 일으키셨다. 그러자 곧 열이 떨어지고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한번쯤 고열에 시달려 꼼짝 못하고 누워있었던 경험이 있어본 사람이라면 열이 떨어지고 나면 식은땀으로 뒤범벅이 되어 한기가 찾아오고 기운이 떨어져서 한동안 제 몸조차 가누기도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부인은 열이 떨어지자 곧 일어나 사람들의 시중을 들었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제는 회당에서의 가르침이 새롭고 놀랍다고 했고, 한마디 말씀으로 악령을 내어쫓은 것도 새롭고 권위있는 가르침이었는데, 이젠 치유의 능력까지 새롭고 놀랍다. 이런 분이시니 앓는 이들과 귀신들린 이들을 모두 데려왔다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온 고을의 사람들이 몰려와 구경하는 가운데 갖가지 질병을 앓고 있는 많은 이들을 고쳐주시고 또 많은 악령들도 쫓아내셨다. 온갖 환자들과 온갖 귀신들로 마을이 넘쳐나고 있는 광경을 눈에 그려본다. 그런데 수상한 일이 하나 있었으니, 다음 날 새벽 몹시 어두울 때에 그분은 슬며시 일어나서 외딴 곳으로 빠져나가시는 것이 아닌가. 이 대목은 그분의 활동이 늘 이랬었다고 복음사가가 한꺼번에 모아서 서술하고 있는 집약문이다. 이러니 예수를 보고 ’귀신이 씌었다’느니 ’악령의 힘을 빌어 기적을 행한다’느니 했던 것이다.(3,22) 만일 우리가 모르는 어떤 사람의 행적이 이렇게 괴이하다면 이것은 영낙없는 X 파일 감이 아닌가? 그러나 머더형사의 추적은 필요없다. 그분이 캄캄한 새벽에 일어나 외딴 곳으로 사람들을 피해 가서 한 일은 기도였다고 복음사가가 밝혀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기도가 갑자기 생각나서 하셨던 것이 아니라, 오롯이 기도하기 위해서 조용한 장소와 시간을 필사적으로 선택하셨다는 것이다. 왜 ’필사적’이냐 하면 그 많은 환자들을 돌보고 귀신을 내쫓고 반드시 쉬어야 할 시간을 일부러 내고 계시기 때문이다. 왜 그러셔야만 했을까? 바로 그것이 그렇게 놀라운 능력과 지치지 않는 힘을 내는 숨은 비결이었기 때문이다. 바로 그것이 한 곳에 머물며 안주하지 않고 ’다른 곳, 인근의 작은 읍들’ 구석구석을 찾아다니시며 활동하실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추적하여 알아내려 해도 알 수 없는 예수님의 놀라운 힘과 능력의 비밀은 결국, 우리 역시 ’필사적으로’ 아버지와 함께 단 둘이 있고자 하는 기도 안으로 파고 들어갈 때만이 그분에게서 능력과 힘을 받을 수 있다는 말씀이 아닌가? 오늘 복음의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이젠 바뻐서 기도할 시간이 없다는 변명은 최소한 할 수가 없다. 그렇게나 바쁜 일을 능히 수행하게 해 줄 힘의 원천이 바로 기도라는 사실을 알려주시는 주님의 목소리다. "사무엘아", "사무엘아", "사무엘아" 세번이나 부르시는데도 사무엘은 알아듣지 못했다. 엘리의 지도가 있고 난 후에야 네번째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사무엘이었다. 우린 얼마나 많은 부르심이 있어야 그분 앞에 열 일을 젖혀두고 달려갈 것인가? 작성자 이인옥 번 호 3164 작성일 2002-01-16 오후 3:00:25 조회수 301 추천수 11 최근의 글들은 예전의 글을 임의대로 골라 뽑은 것이 아니라, 제 글의 순서대로 올려놓았던 것입니다.(제목을 바꾼 것은 있지만) 당분간, 글번호, 작성 일자와 조회수, 추천수등도 그래도 올려놓습니다 어제 잠이 안와서 기도하며 답을 구했습니다. 인간적인 마음을 접고(그것도 악령의 유혹이었습니다)...
    답은 제가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저를 염려하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사과의 쪽지를 보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너무 미안해하시는 글, 마음을 잘 읽고 있습니다. 따로 글 보내지 않는 것을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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