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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착해빠진 삶?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13 조회수1,424 추천수10 반대(0) 신고

 

 

착해빠진 삶?


마음이 약한 것과 착한 것이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다를까요? 이 두 가지는 얼핏 비슷해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주 근소하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마음이 약하다는 것은 누가 무엇을 청해올 때 거절하지 못하거나,

남에게 아쉬운 말을 못하고 혼자서 낑낑거리는 것을 말합니다.

 

착하다는 것은 스스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로부터 평가받는 것인데,

착하게 산다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몸에 밴 사람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착하다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그들로부터 착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을 말합니다.

 

아주 근소한 차이이지요.

그렇다면 공통점은 무엇인가?

자신의 욕구,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꾹꾹 눌러 참고 사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 약하게, 착한 것처럼 사시면 삶에서 어떤 부작용이 생기는가?

우선 신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자신의 억울한 감정, 억눌린 분노가 몸에 공격을 가하기 때문입니다.

 

정신적으로는 무기력증에 빠집니다.

자기의 감정근육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자기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리면서 사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주님께서 그렇게 살라고 하지 않으셨느냐고 반문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무조건 눌러 참고 늘 억울하게 살라고 가르치시지 않으셨습니다.

당신 자신 그렇게 살지도 않으셨고...

 

그럼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은 어떤 것인가?

그것은 부모가 자식에게 갖는 바람과도 같은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식이 착하고 약해빠져서 다른 사람들에게 늘 휘둘리며 살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자식이 당당하게 살기를 원하십니까?

여러분의 마음이 바로 주님의 마음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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