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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43) 하얀 쌀가루를 누가 쏟았지요?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16 조회수1,178 추천수9 반대(0) 신고

2005년1월16일 연중 제2주일 ㅡ이사야49,3.5-6;고린도1서1,1-3;요한1,29-34ㅡ

 

                     하얀 쌀가루를 누가 쏟았지요?

                                                           이순의

 

 

누군가 새벽부터 방아간에 다녀왔나 봅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지요?

곱디고운 하얀 쌀가루를 흐르는지도 모르고 걸어갔습니다.

어떻게 하지요?

찹쌀 방아를 찧어서 경단을 빚으려 했을까요?

맵쌀 방아를 찧어서 백설기를 지으려고 했을까요?

아깝디 아까운 쌀가루를 누가 이렇게 흐르면서 갔을까요?

 

눈이 내렸습니다.
많이는 아니구요.
방아간에서 쌀 방아를 찧어 가다가
흐르는지도 모르고 걸아간 흔적만큼 눈이 오셨습니다.
왜 오셨을까요?

깨끗한 길 밟으며 주님의 살을 먹으러 오라 하시나요?

새하얀길 밟으며 주님의 피를 마시러 오라 하시나요?

차가웁디 차가운 흰눈을 누가 이렇게 일찍 뿌렸을까요?

 

쌀가루를 흘려주신 분에게 감사 하면서

눈송이를 뿌려주신 분에게 감사 드리면서

하얀 길 위에 발자국 찍으며

주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말씀이 계셨습니다.

ㅡ한 사람이 죽으면 여러 사람을 살립니다.

   자기만 살려고 하는 사람은 여러 사람을 죽입니다.

   죽은 사람이 큰 손해 같지만 그 보다 더 큰 이익도 없습니다.

   그것이 인간적으로 어렵겠지만

   진정 나를 살리는 일이고

   진정 세상을 살리는 길이고

   진정 하느님까지도 살리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 삶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 봅시다.ㅡ 

신부님! 강론 말씀 새겨  담을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

 

ㅡ이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 저기 오신다.  나는 성령이 하늘에서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와 이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보았다.요한1,29ㄴ.32ㄴ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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