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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금 잔
작성자김성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18 조회수1,025 추천수2 반대(0) 신고

금 잔

 

당신께서는 최고의
기술로 우리 자신을 지극히
귀한 금 잔으로
빚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른 우주의 부러움을
받게 하시고 귀여움을
한 몸에 받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금 잔은
제 구실을 못하고
당신 창조 본질을 잊고
온갖 더러운 것들을 담아
고고하고 아름답던
금 잔은 때가 잔뜩
끼어 검고 추하게 변하여
다른 우주들에게
조롱 걸이가 되고
보기 흉한 흉물로
전락하여 버렸습니다.

 

문득 정신이 들어
자신의 모습을 들어다 본
금 잔은 일그러지고
그늘진 자신의 짜증스런
모습을 바라보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빚어준 당신을 생각하며
각고의 땀방울과 피눈물로
더러워진 금 잔을
닦아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더럽던 금 잔은
다시 황홀한 금 잔으로
본질을 되찾습니다.

 

2005년 1월 18일

연중 2주간 화요일

김모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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