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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배우다 죽자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19 조회수1,213 추천수8 반대(0) 신고

 

 

배우다 죽자


사람은 학습하는 존재, 죽을 때까지 배우다 가는 존재라고 합니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사람은 늘 무엇인가를 배우고 익히면서 살다가 죽습니다.

 

그런데 늘 무엇인가를 새롭게 배우고,

틀린 것은 고치면서 건강하게 살면 삶이 싱싱해서 좋겠습니다만

몇 가지 제한점 때문에 그러기가 어렵습니다.

 

첫째 사람은 습관이란 것을 가지는 특성이 있어서 어렵습니다.

습관이란 무엇인가?

어떤 것을 지속적으로 배우면 그것이 몸과 마음에 배게 됩니다.

즉 익숙하게 됩니다.

이렇게 익숙해진 것은 쉽사리 바뀌지가 않습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처럼 심해지면 심해졌지 덜하진 않게 됩니다.

 

두 번째는 고집 때문에 그렇습니다.

고집이란 세상 사물을 볼 때 여유 있게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것, 눈에 들어오는 것만을

좋은 것이든 좋지 않은 것이건 간에 상관하지 않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집은 중독성이라고도 하는데, 고집이 세면 배우려고 들지를 않습니다.

 

고집과 좋지 않은 습관을 고치는 것은 참으로 힘겨운 일입니다.

얼마만큼 힘이 드는가?

여러분에게 오늘부터 왼손으로 식사하라고 하면 어떻겠습니까?

불편하기 이를 데 없겠지요. 그 이상으로 불편하고 힘이 듭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냥 이대로 살다 죽을 겨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기 자신을 다듬고 고쳐나가지 않으면

나중에 죽을 때가 되어도 서러워해주는 놈 없고,

무덤 찾아가주는 놈 없고,

제삿날 챙겨주는 놈 하나 없는

떠돌이 혼백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으시려면 늘 배우고 고치고 다듬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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