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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톨릭, 성서 28년만에 바뀐다! ☆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19 조회수1,201 추천수9 반대(0) 신고

 

                     

 

                    

 

 

                 천주교, 성서 28년만에 바뀐다!

 

 

2004. 12. 24 조선일보[굿 뉴스 가톨릭 뉴스에서 펌]

 

 

출애굽기→탈출기, 야훼→주님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 이르면 내년 3월 사용

 

 

"성서 한 권 주세요."

 

"저어, 급하지 않으시면 내년에 사실래요?"

 

 

요즘 천주교계 서점에서 성서를 사려는 고객과 점원 간에 오가는 대화다. 서점이 성서 구매를 권하지 않는 이유는 내년 봄 천주교 공식 성서가 바뀔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성서위원회(위원장 권혁주 주교)는 최근 새 성서의 번역을 마치고 내년 3월 주교회의 정기총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교회의를 통과할 경우, 빠르면 내년 봄부터 천주교는 28년 만에 독자적으로 번역한 새 성서를 사용하게 된다.

 

 

천주교가 새 번역 성서 마련에 나선 것은 지난 1988년. 천주교는 개신교와 함께 지난 1977년 공동번역성서를 마련해 사용해 왔지만 천주교회 안팎에서 새 번역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공동번역성서는 부드럽고 매끄러운 우리말을 구사하고 있지만 신자들이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의역(意譯)에 치중하는 바람에 원문(原文) 뜻에서 멀어졌다는 것. 그래서 시작된 번역 작업은 히브리어·아람어(구약), 그리스어(신약) 원문을 놓고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권의 번역본과 국역본을 대조하면서 진행됐다. 16년간 번역이 진행되는 동안 번역의 초석(礎石)을 놓았던 임승필 신부는 완성을 보지 못하고 지난해 3월 선종(善終)하기도 했다.

 

 

성서위원회가 중점을 둔 부분은 번역의 객관성, 일관성·통일성, 바르고 매끄러운 우리말 사용, 고유명사 표기의 현대화였다. 이 같은 원칙에 따라 ‘야훼’는 ‘주님’으로 통일했으며 ‘출애굽기’는 ‘탈출기’로 바꿨다. ‘왕’은 ‘임금’으로, ‘월(月)’ ‘일(日)’은 각각 ‘달’ ‘날’로 고쳤다. ‘그녀’라는 표현도 ‘그’ ‘그 여자’ 혹은 이름으로 표기했다. 고유명사의 표기도 대폭 바꿔 ‘루가’는 ‘루카’로, ‘데살로니카’는 ‘테살로니카’로 바뀌었다.

 

 

주교회의는 이 같은 안(案)을 바탕으로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설문조사를 벌였으며 11월 23일에는 공청회도 가졌다. 모두 644명이 응답한 설문조사에서는 82%가 새 번역 성서를 공용 성서로 사용하는 데 대해 ‘매우 좋다’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천주교 내 성서학 전문가들이 참가한 공청회에서도 반응은 좋았다고 한다.

 

 

주교회의는 "의미를 살려 번역한 공동번역 성서가 워낙 익숙해 있어,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면서 "익숙하다는 이유로 잘못된 것을 용인할 수는 없으며 낯선 것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 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김한수 기자, 종교 A21면>

 

                주님의 평화 가득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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