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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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서 필사를 끝 맺으며
작성자최세웅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22 조회수942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5년 새해를 맞이하는 벽두에 성서 필사를 끝 맺게되어 매우기쁘고 좋은징조가 기대되는       
해 이기도 합니다 저는 81년7월5일 세례를 받았지만 오랜 세월동안 주님 얼굴에 수심과 상       
쳐만 남겨드려 죄스런마음 보속하는 마음으로 2000년 6월부터 필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년간 성서를 통독한적이 한번도 없었던제가 필사를 한다는것은 무리였고 자신없었지만 힘       
든것을 해내는것이 보속의 뜻이라 생각하고 시작 했지만 하루하루 필사하는 시간은 꼴보기        
싫은 사람과 마주않은 아주 거북스러운 벌래씹은 기분이였지요  한마디로 고통이였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일은 아무리 힘들어도 어려움을 이겨낼수 있지만 그렇지 않는것을 의지적으       
로 한다는것은 참으로 많은 인내력이 필요했습니다 과정의 어려움은 여러가지 있지만 그 중         
에 힘 들었던것은 끝이보이지않는 필사를 중단하지않고 지속해야한다는 심리적인 부담이였       
습니다        

 

2000년6월부터 2005년1월까지 5년을 월수로는 56개월 동안에 모나미볼펜(153)을 20자루        
한타스 반을썼으니 그 많은 세월속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필사노트를 정리하며 내 일생일
대에 처음이자 마지막이될  필사본이 저에게는 대견스럽고 소중하게 느껴졌으며 이 과정을

 

통해 무형의 재산을 너무많이 얻었습니다  인내와 통찰력 자기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지요 
그중 첫째가 인내입니다  인간사회 어디에서도 쓴 인내를 먹지않고는 성장할수 없었기에
인생이란 거듭되는 실패와 시행착오 속에서 살아가지요 그래서 인내와 끈기없이는 이세상을

 

원만하게 살아갈수 없습니다 또한 하느님과 단절되었던 친분관계를 회복할수 없을뿐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유지할수도 없을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과 회복된 친분관계로 시작때와는
전혀다른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특별한일 없이는 매일미사를 드리리지 않으면 마음의 공허함을 

 

그 무엇으로도 채울수 없다는것입니다  인간의 일은 두번째이고 하느님의 일이 첫째가 된것
입니다 그렇게도 고집했던 과거의 낡은고정관이 무너진 것이지요 우상처럼 믿었던 고정관념
이 무너지면 세상이 망하는것으로 착각하지요 착각은 착각일 뿐이니까요

 

두번째는 통찰력입니다  세상을 바로보는 지혜를 찾은것입니다  굴절된 시각으로는 올바른
판단을 기대할수 없으며  적을알고 나를알아야  세상을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갈수 있습니다
루가복음 15장11절 이하의 말씀에서 둘째아들과 닮은나는 이 복음안에서 너무나 많은것을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 자기몫의 재산을 미리받아 폭삭 망하고 나서야 자신의 한계
를 깨닫고 아버지께로 돌아옵니다 대자 대비하신 아버지는 잔치까지 베풀어 주시며 둘째아 
들을 반겨주십니다 자비하신 아버지 모습을보면서 보속하려는 죄인의눈에 이슬이 맺힘니다                     

 

요한복음 8장1절 이하의 말씀에서도 음모와 오만이 가득찬 바리사이들의 속셈을 꾀 뚫어보
시고  백성들에게 짐이되고있는 낡은 유대법을 완성하시러 오신 예수님께서 새 계명인 사랑     
을 간음한 여인을통해서 어떻게 완성되는지를 돌을든 군중들 앞에서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너희들중 죄없는사람부터 돌로쳐라  이 한마디로 바리사이들이 지혜를모아 만든 계략을 일거
에 무너트리고 계략에 말려든 군중들에게는 스스로 양심속에 반성문을쓰게 만들었습니다             

이외에도 베짜이다 못가의 병자 예리고 소경등이 지체 장애자가 아니라 정신 장애자임을 깨

닫게해 그 병자들이 바로 자신임을 느끼께했습니다  이렇게 눈을 뜨고도 세상을 바로보지 못       
했던 소경의 삶이 얼마나 헛되었는지를 반성하며 가던길의 방향을 모두 수정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자기를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자기를 사랑할줄 모르는 사람이 어찌 이웃을 사랑할
수 있으며  하느님을 어떻게 사랑할수 있겠습니까?  하느님께서 받은 재능을 자신의 이익만
을 위해서만 아니고 공동체를 위해서 쓰는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신약성서 27권중 23권이 사도 바오로가 여러도시를 날품 팔아가며 사랑의
열변을 토하고 있습니다   아직 필사경험이 없는분이 계시다면 간곡히 권면합니다  지금도
늦지않았음을 마태오 20장1절이하의 말씀에서 포도원 일꾼의 품싹 이야기가 말해줍니다

 

아침 9시 12시 오후 3시 5시 이렇게 네차례에 걸처 일꾼을 시장에서 데려다 쓰고는  품싹
계산은 제일늧게온 사람부터 똑같이 1 데나리온을 줍니다  그러자 맨 먼저온(9시) 사람이
거세게 항이해 보지만 계약한 데로라며 후한처사에 비위가 거슬린단 말이오 하고말하였다

 

이와 같이 꼴찌가 첬째되고 첫째가 꼴찌가 될것이다 하였습니다  서양격언에 이런말이 있습
니다  내일 세상종말이 올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어라 하였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주사위는 이미던져 있습니다 가야할 목적지는 하나입니다  건너야할 강은 반드시 건

 

너야 하고 넘어야할 산은 반드시 넘어야 합니다  십자가는 그 누군가가 대신저 줄수있지만
내 삶의 태도는 하느님도 대신해줄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해야합니다 그것은 하느님과
절대적인 친분관계를 회복하는 일입니다  최후 심판때 부자와 라자로에서 부자가 불구덩이
에서 애원하는 모습을 상기해 봅시다  필사를 통해서 변해봅시다         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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