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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등불 (연중 제 3주간 목요일)
작성자이현철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26 조회수1,059 추천수6 반대(0) 신고
                                  사랑의 등불 (연중 제 3주간 목요일)


   한번은 어느 나그네가 캄캄한 밤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낯선 길인데다 험하기 조차하여 걸어가기가 매우 힘이 들었습니다. 나그네가 겁을 먹은 채 더듬거리고 있는데 뜻밖에 앞쪽에서 등불이 반짝이는 게 보였습니다. 등불 가까이에 다가간 나그네는 깜짝 놀랐습니다. 등불을 든 사람이 다름아닌 장님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그네는

  "앞을 보지 못하는 분이 왜 등불을 들고 나오셨습니까?"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나는 등불이 필요없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기에 들고 나왔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장님은 나그네에게 갈 길을 자세히 가르쳐 주는 것이었습니다.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장님의 마음은 등불보다 더 밝은 빛이었습니다.


    위의 글은 수년 전에 송동옥님이 올리신 ‘장님의 등불’이란 글인데 오늘 복음(마르 4, 21-25)의 등불 이야기를 묵상하다가 갑자기 이글이 생각이 나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등불을 가져다가 됫박아래나 침상 밑에 두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누구나 등경위에 얹어 놓지 않느냐?”라고 하시며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라고 하신 것을 보면 저역시 그 군중들처럼 그동안 무엇이 등불인지 또 어디가 등경위인지도 모르고 질퍽대는 영적 장님이요 또 예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또 이행하지 못하는 영적 귀머거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위의 예화에서 비록 자신은 등불이 필요없으나 다른 사람을 위해 사랑의 등불을 들고 나선 장님과 ”너희가 남에게 달아주는 만큼 받을 뿐만 아니라 덤까지 얹어 받을 것이다“라는 주님의 말씀에서 희망의 등불을 발견하고 기쁘게 길을 나서면서 신성수님이 올리신 흐믓한 미담(사랑의 등불을 든 어느 맹인부부)을 하나 퍼드립니다. 가브리엘통신

 

"시각장애 양부모 사랑 우리 4남매에 차고 넘쳐”

 

“양부모 모두 시작장애인이지만 저에게 베푼 사랑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4세 때 미국 볼티모어의 시각장애인 부부에게 입양됐다 최근 고국을 찾은 한국인 입양아 앨런(24·본명 김광숙)씨는 24일 “부모는 시각장애인이 무엇을 필요로하는지 잘알고 있어 장애인이 아닌 부모가 줄 수 있는 이상의 것을 베풀었다”고 말했다.

앨런씨 부친은 미국 시각장애인 최초의 보험통계사로 연방 사회보장청에서 37년째 근무 중인 올로 니컬스(64)씨. 그는 자신과 같은 시각장애인 메리(63)씨와 결혼한 뒤 30년간 한국에서 버려진 시각장애아 4명을 차례로 거둬 비장애인보다 훌륭하게 성장시켰다.

앨런의 큰오빠 킴(32·김병관)씨는 입양 직후 수술로 저시력을 찾아 존스홉킨스대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뒤 소프트웨어 기술자로 일하고 있다.

둘째오빠 마크(28·강병우)씨 역시 시력을 회복하는 수술을 한 뒤 고교를 졸업,세일즈맨으로 독립했다.

3녀인 앨런씨는 수술이 불가능한 전맹이지만 부모의 배려로 조기 통합교육을 받아 스페인어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신앙간증 등 종교활동을 의욕적으로 하고 있다.

스컬스씨 가족은 최근 시각장애와 자폐증까지 가진 막내 새러(21·신강미)씨를 입양했다.

앨런씨는 “큰오빠를 입양할 당시에는 미국에서도 시각장애인이 시각장애아의 양부모가 된다는데 회의적이어서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한국인을 입양했다”며 “입양이 성공적인 결실을 거두면서 장애 정도가 더 심한 아이를 맡기겠다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앨런씨 가족 이야기를 다룬 ‘세상에 눈멀고 사랑엔 눈뜨고’의 출간 기념차 저자 김홍덕(50) 목사와 함께 지난 20일 한국을 찾은 그는 “책이 많이 읽혀 장애와 입양에 모두 소극적인 한국에 새로운 자극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의 장애선교 신학박사이자 다운증후군 딸의 아버지이기도 한 김 목사도 “30년을 키우니까 이렇게 훌륭한 자녀가 되어 가는 곳마다 감동을 일으킨다”면서 “한국에도 훌륭한 장애인 입양 사례가 나온다면 기쁘겠다”고 말했다.

 

 


이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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