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주님은 저와 함께 하십니다.
작성자유낙양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27 조회수1,164 추천수2 반대(0) 신고
 
+ 우리 모두 평화.

오늘 아침 평일미사땐 괜시리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제대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노라니 왠지 모르게 나오는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뭔지 모를 이상한 느낌이 제게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게 하였는데 아직도 마음 속에 뜨거운 것이 남아있는 듯합니다.

솔직히 고백하건데 주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으면서도 한편 반항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혼동이 일어나기도 하였습니다.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묵주기도 뿐인데 바쁜 일정에 휘둘려져야 하는 처지에 있다보니 오늘은 묵주기도를 겨우 20단만 봉헌 할 수 밖에 없으니 뭔가 힘을 잃은 듯 합니다.

오늘은 주님과의 대화도 할 수 없었기에 하던 일 잠깐 멈추며 주님앞에 다가가서 여쭈어 보았습니다.

" 주님 , 제가요, 왜 이리 힘들게 살아야 하나요? 저 좀 편히 살게 해 주실 수는 없으신가요? 오늘은 주님께 꼭 대답을 들어야겠어요.. 저 좀 편히 살게 해 주세요..편히 살게 해 주세요.."

사랑의 주님께서 제게 와 주셨습니다.
" 베로니카야. 넌 왜 지금 울고 있느냐? 무엇이 그리 슬프더냐? 내가 너와 함께 있는데 무엇이 그리 슬프기만 하더냐?"

한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잊고 있던 일들을 새삼 떠올리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지나간 세월의 마음 속에 있는 응어리들이 다시금 꺼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참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적에 전 주님께 의지를 하였습니다. 아마도 그렇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제가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 입니다.

하지만 따지기 좋아하는 저는 오늘도 버릇없이 주님께 따지듯이 반항을 해 보았습니다.. 늘 자비로우신 주님께서는 웃으시며 이렇게 다시 한번 대답해 주십니다.

" 베로니카야. 난 너를 참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나를 잊지 않았기에 너의 마음을 그대로 전해주니 어찌 고맙지 않을 수가 있느냐? 나에게 솔직히 말해 주니 어찌 또 내가 너를 잊고 있겠느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따지기를 좋아하는 제게 고맙다고 말씀해 주시는 주님께 너무나도 죄송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렇게 버리기를 밥먹듯 하였다지만 아직도 제게 남아 있는 찌꺼기들이 분명히 저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더 버려야 홀가분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 볼 수 있을까? 주님께서는 저의 모자람을 보시면서도 고맙다고 하시는데 아직도 아까운듯 끌어안고 있는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는 찌꺼기들을 내 세울 줄만 알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전 버리기를 내심 꽤나 아까워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은 내 마음의 앙금을 털어 보고 있습니다. 나의 잘못된 생각을 용기내어 우리 님들께 고백하면서 한발자국 우리 주님께 다가 가 보고 있습니다.

아침나절 미사 봉헌 때 흐르는 눈물이 주님의 사랑이었기에 감사할 줄 몰랐던 제게 이제나마 뉘우침을 주고 있습니다.

주님, 용서하세요. 저를 용서 해 주세요.
자꾸만 비뚜러져 가는 저를 용서 해 주세요.

저의 손길을 저버리시지만 말아주세요.
그리하여 제가 주님의 사랑을 잊지않게 해 주세요.

주님을 사랑하고 있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개하는 마음으로 복음성가 ' 주여 이 죄인이' 를 한번 불러 드립니다.

주님 사랑안에서 사랑메세지 보내 드립니다.
사랑해요~~
행복하세요*^^*

미국에 유낙양 베로니카의 삶의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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