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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31]월요일: 악령들린 이의 치유 (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작성자김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30 조회수1,259 추천수3 반대(0) 신고
성 바오로 수도회 홈피 선교네트 http://www.paolo.net/catholic/

     --성서의 세계--말씀 묵상 방에서 퍼옴

      (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연중 제4주 월요일



복음: 마르 5,1-20: 더러운 악령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너라


 


1그들은 호수 건너편 게라사 지방에 이르렀다. 2 예수께서 배에서 내리셨을 때에 더러운 악령들린 사람

 

하나가 무덤 사이에서 나오다가 예수를 만나게 되었다.  3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이제는 아무도 그를

 

매어 둘 수가 없었다. 쇠사슬도 소용이 없었다.   4 여러 번 쇠고랑을 채우고 쇠사슬로 묶어 두었지만

 

그는 번번이 쇠사슬을 끊고 쇠고랑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지 못하였다.      5 그리고 그는

 

밤이나 낮이나 항상 묘지와 산을 돌아 다니면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짓찧곤 하였다.

 

6 그는 멀찍이서 예수를 보자 곧 달려 가 그 앞에 엎드려   7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왜

 

저를 간섭하십니까? 제발 저를 괴롭히지 마십시오"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8 그것은 예수께서 악령을

 

보시기만 하면 "더러운 악령아,그 사람에게서 나오너라"하고 명령 하시기 때문이었다.    9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하고 물으시자 그는 "군대라고 합니다. 수효가 많아서 그렇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리고 자기들을 그 지방에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애걸하였다.       11 마침 그 곳 산기슭에는 놓아

 

기르는 돼지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는데 12 악령들은 예수께 "저희를 저 돼지들에게 보내어 그 속에 들어

 

가게 해 주십시오"하고 간청하였다. 13 예수께서 허락하시자 더러운 악령들은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

 

들 속으로 들어 갔다. 그러자 거의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를 내리달려 물 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 14 돼지 치던 사람들은 읍내와 촌락으로 달려 가서 이 일을 알렸다. 동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러 나왔다가 15 예수께서 계신 곳에 이르러 군대라는 마귀가 들렸던 사람이

 

옷을 바로 입고 멀쩡한 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16 이 일을 지켜 본 사람들이

 

마귀들렸던 사람이 어떻게 해서 나았으며 돼지떼가 어떻게 되었는가를 동네 사람들에게 들려 주자

 

17그들은 예수께 그 지방을 떠나 달라고 애원하였지만 19예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주께서 자비

 

를 베풀어 너에게 얼마나 큰 일을 해 주셨는지 집에 가서 가족에게 알려라"하고 이르셨다. 20 그는 물러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일을 데카폴리스 지방에 두루 알렸다. 이 말을 듣는 사람마다 모두 놀

 

랐다.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마귀가 들려 집에서 살지 못하고 무덤에서 살고 있는 사람을 만나셨다.

 

게라시는 호수 동쪽 물가에 자리잡은 지방으로 석회암 동굴이 많이 있었고 그곳은 시체를 장사지내는

 

곳으로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이곳은 마귀 들린자가 살기에 알맞은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유다인들에게는 이방인 지역이라 불결한 곳이고  여기에 불결한 짐승인 돼지를 기르기 때문에

 

불결한 곳이다. 이러한 곳에서 또한 악령 들린 사람은 무덤에 거처하면서 쇠고랑과 쇠사 슬로 묶여 있으

 

면서 밤이나 낮이나 산에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짓찧고 했다는 것은 그가 더이상 비참해질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예수께서는 그 악령 들린 사람에게 구원의 손길을

 

펴주신다. 한 인간을 구원해 주시는 분이다.

 

 


예수님은 그 사람을 붙잡고 있는 마귀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하시니까, "군대하고 합니다"(9절)하였

 

다. 여기에서 군대라고 하는 것은 레지온으로 이는 로마군대의 연대병력 6천명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만

 

큼 악령이 들어있다는 말이다.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악령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너라!" 하시자 마귀들은

 

그에게서 나와 돼지 떼들에게 들어갔고 돼지들은 물에 빠져 몰사했으며 마귀에게 사로 잡혔던 사람은

 

성한 몸으로 예수님을 따르려고 한다. 이때 예수님은 그에게 당신을 따르기보다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어떤 은혜를 베푸셨는지를 사람들에게 보여 증거하라고 하신다.   이것을 본 동네 사람들은 돼지 떼가

 

몰사하는 것을 보고 두려운 마음이 들어 예수님께 자기들의 동네를 떠나달라고 청한다.

 

예수님을 받아들임으로써 또 다른 재산의 피해가 일어나지 않을까 두려웠던 것이다.

 

 


예수님은 한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또 당신이 만나시는 한 사람이라도 악령의 세력에서,

 

병고의 어려움에서 해방시켜 이 세상에서 보다 인간답게 살게 하시는 데는 전통적인 율법도, 돼지 떼도

 

희생시키고 계시다. 그 이유는 이 세상의 그 어떠한 것도 인간의 구원보다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 것을 이해할 수 없었던 이웃 주민들은 악경에 사로잡혔던 자의 해방보다는

 

자기 들의 이해관계가 달려있는 돼지 떼가 더 아까웠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데는

 

지금까지의 나의 생활에서 어떠한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변화는 나의 희생과 노력의 결과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못 알아들을 때, 우리도 그 주민들처럼 예수님께 떠나달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른 사람의 구원을 위해 나자신의 희생이 따를 때,

 

그 희생을  사랑을 꺼려하여 예수님께 "나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하는 마음의 자세가 아니고

 

그것을 기쁜 마음으로 수용하고 주님께 감사드릴 수 있는 자세를 갖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주님께 그러한 은혜를 청하면서 우리의 사명을 이루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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