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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디 있느냐?
작성자김성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31 조회수834 추천수4 반대(0) 신고

어디 있느냐?

 

너 어디 있느냐?
가게문을 열어 놓고
오지 않는 손님을
기다리고 기다리며
빈 돈 통을 멍하게
바라보며 있나이다.
하루하루 빚만 늘어가고
살 의욕 없이
모진 목숨을 연명하나이다.
이곳에서 오늘도 당신의 도움을
간절히 바라며 힘겨운 기도를
올립니다. 제 간청을 들어 주소서.

 

너 어디 있느냐?
직장에서 쫓겨나고
돈을 안 가져온다고
이 눈치 저 눈치를
주면서 눈총을 쏘아대는
가족들을 피하여
24시 밤샘 사우나에서
하루하루 세월을 허송하나이다.
이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뽀족한 수가 없어 당신의 이끄심을
간절히 바라며 외롭게 기도를
드립니다. 제 간청을 들어 주소서.

 

너 어디 있느냐?
오늘도 일거리를 찾아
돈 될 일을 이곳 저곳을
뒤지며 빈 박스라도 쇳조각이라도
모으면서 언제 꺼질지 모르는
깜박이는 희망의 불빛을 연장하며
하루하루 몸부림을 치고있나이다.
어두운 긴 터널을 지나치며 당신의
자비를 구하며 괴로운 기도를
올립니다. 제 간청을 들어 주소서.

 

 

2005년 1월 31일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김모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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