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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슴으로 드리는 기도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31 조회수995 추천수3 반대(0) 신고

홀로 조용히 있을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그러면 자주 떠오르는 사람이나 사건과 같은 대상이 있습니다.

 

그렇게 떠오르는 것은 잠재적인 에너지의 표출인데 그것을 잘 살펴보면 어떤 것은 영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어떤 것은 영적으로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인생에서 가치 있는 일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향해 가야하지만 자신을 해치는 것이라면 과감히 버려야 할 것입니다. 이 분출되는 에너지를 정화시켜 하느님께 돌리는 것이 기도 입니다.

 

우리가 내면에 갖고 있는 이 에너지에는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욕심, 명예심, 미움, 분노, 한, 자애심, 이기심, 사랑, 기쁨, 행복, 등등이 포함되어 생성된 에너지입니다.

 

그래서 그 에너지가 어떤 것인지를 정확히 알고, 그 분출구가 하느님을 향해서 올바로 되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난하게 살아온 사람은 돈이 한이 되어 돈만 법니다. 돈이 모든 것의 목적이 되어버린 그 사람에게 있어서 돈을 버는 것이 자신의 에너지가 되고 또, 돈을 버는 것으로 자신을 분출시킵니다.

 

또한 어렸을 때 셋방살이하던 아이가 주인 아이에게 주눅들어 살았다고 할 때, 언젠가는 그를 누르려는 권력이나 명예에 대한 욕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권력이나 명예가 자신의 목적이 되고, 그것이 에너지의 분출구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의 에너지는 우리의 가장 약한 부분이나 한이 되어버린 부분을 향하여 나아가 돈, 권력, 명예 등을 갈망하게 되기에, 우리는 그 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기도를 통하여 알 수 있고, 기도를 통해서 극복될 수 있습니다. 기도를 하지 않는다면 나만을 생각하는 욕심이 에너지가 되어 자신만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고착되고, 자신만을 위해서 분출되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치게 될지도 모릅니다.

 

사실 욕심에 쌓여 있고 이기심에 사로잡혀 있을 때는 자신이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을 알기가 힘듭니다. 용암이 분출했을 때, 그것이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는 식어야 알듯이, 우리도 에너지를 분출할 때는 그것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잘 모르지만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무엇으로부터 왔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 바로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렇듯 기도를 통하여 그 구성요소들을 알아내게 되고 정화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슴으로 드리는 기도/정규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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