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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1]연중 제4주 화요일: 믿음의 힘(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작성자김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31 조회수899 추천수2 반대(0) 신고
성 바오로 수도회 홈피 선교네트 http://www.paolo.net/catholic/

     --성서의 세계--말씀 묵상 방에서 퍼옴

      (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연중 제4주 화요일



복음: 마르 5,21-43: 걱정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그 때에 21 예수께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다시 가시자 많은 사람들이 또 모여

 

들었다. 예수께서 호숫가에 계셨을 때에 22 야이로라 하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를

 

뵙고 그 발 앞에 엎드려 23 "제 어린 딸이 다 죽게 되었습니다. 제 집에 오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어 병을 고쳐 살려 주십시오"하고 애원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를 따라 나서시었다.   24 그 때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둘러 싸고 밀어 대며 따라

 

갔다. 25 그런데 군중 속에는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증으로 앓고 있던 여자가 있었

 

다. 26그 여자는 여러 의사에게 보이느라고 고생만 하고 가산마저 탕진했는데도

 

아무 효험도 없이 오히려 병은 점점 더 심해졌다.    27 그러던 차에 예수의 소문을

 

듣고 군중 속에 끼어 따라 가다가 뒤에서 예수의 옷에 손을 대었다.

 

28 그 옷에 손을 대개만 해도 병이 나으리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9 손을 대자

 

마자 그 여자는 과연 출혈이 그치고 병이 나은 것을 스스로 알 수 있었다.   30 예수

 

서는 곧 자기에게서 기적의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돌아 서서 군중을 둘러 보시며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하고 물으셨다. 31 제자들은 "누가 손을 대다니요?

 

보시다시피 이렇게 군중이 사방에서 밀어 대고 있지 않습니까?"하고 반문 하였다.

 

32 그러나 예수께서는 둘러 보시며 옷에 손을 댄 여자를 찾으셨다.    33 그 여자는

 

자기 몸에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예수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말씀

 

드렸다. 34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여인아,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병이 완전히

 

나았으니 안심하고 가거라"하고 말씀하셨다.

 

35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저 선생님께 더 폐를 끼쳐 드릴 필요가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께서는 이 말은 들은 체도 아니하시고 회당장에게 

 

"걱정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하고 말씀하셨다.       37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외에는 아무도 따라 오지 못하게 하시고 38 회당장의 집으로

 

가셨다. 예수께서는 거기서 사람들이 울며불며 떠드는 것을 보시고   39 집 안으로

 

들어 가셔서 그들에게 "왜 떠들며 울고 있느냐?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잠을

 

자고 있다"하고 말씀하셨다. 40 그들은 코웃음만 쳤다.

 

예수께선 그들을 다 내보내신 다음에 아이의 부모와 세 제자만 데리시고 아이

 

누워 있는 방에 들어 가셨다. 41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고 "탈리다 쿰"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은 "소녀야, 어서 일어나거라"라는 뜻이다.

 

42 그러자 소녀는 곧 일어나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 두 살이었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놀라 마지 않았다.     43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일을 아무

 

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시고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다.

 



-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야이로라는 회당장의 죽은 딸을 살려주시는 기적사화

 

(21-24.35-43) 중간에 12년 동안이나 하혈하던 부인의 병을 고쳐주시는 기적사화

 

(25-34)를 함께 전하고 있다.                  이 기적의 의미는 여기에 있다.

 

즉 십자가에 돌아 가셨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은 잠자는 사람을 깨우듯이

 

죽은 사람을 되살리실 능력을 지니신 분이라는 것이다(39절).

 

그리고 이분이야말로 구약시대에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린 기적을 행한 엘리야(1열왕

 

17,17-24) 혹은 엘리사(2열왕 4,25-37) 보다 훨씬 위대하신 분이라는 것이다.

 

 


당시의 회당장이란 율법에 충실한 사람이었고, 예수님과 같이 율법을 무시하고

 

그래서 회당에서 쫓겨난 사람들과는 다른, 그래서 예수님을 상대도 하지 않던 자들

 

이었는데 그 회당장이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하고 있다.

 

회당장은 자신의 사회적 위치와 체면을 모두 접고 죽어 가는 12살 된 딸을 위해

 

주님께 도움을 청하고 있다.         이것은 모든 부모들의 표현이 불가능한

 

자녀에 대한 사랑의 마음일 것이다.    자녀의 죽음을 지켜본다는 것은 부모로서는

 

정말 이겨내기 힘든 가장 큰 고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자식이 죽으면 부모의

 

가슴에 묻는다고 한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와 함께 그 집으로 가신다.

 

 


이 때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던 여인이 등장한다. 의사들에게 자기 재산을 모두

 

바쳤지만 아무 효과도 없이 더 악화되어만 갔다고 한다.

 

그 여인은 예수님의 옷을 만졌다(27절; 마태 9,20; 루가 8,44 참조). 그것은 신령한

 

사람은 치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능력은 접촉을 통해서 옮겨진다고

 

생각하였다(30절).  그 결과 그 여인은 자기가 치유되었음을 몸으로 느꼈다. 그리고

 

예수께서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30절) 하셨을 때 그 여인은 하느님의 능력

 

이 나타났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예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말씀드렸다(33절).

 

예수께서는 “여인아,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병이 완전히 나았으니 안심하고

 

가거라”(34절) 하셨다.

 

여기서 믿음은 하느님의 능력을 드러내시는 예수님께  전적으로 자신을 내맡기는

 

것이다. 이런 믿음이 구원을 가져온다(28.34절).

 

“안심하고 가거라”는 “평안히 가거라”라는 말로 유대인들의 작별인사 법이다.

 

 


이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회당장의 딸이 죽었다고 알려주었을 때

 

예수께서는 “걱정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36절) 하신다.

 

그리고는 당신이 가장 아끼시던 제자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데리시고

 

회당장의 집으로 가신다.

 

그 집에서는 풍습대로 초상이 나면 적어도 피리 부는 사람 둘, 곡하는 여인이 하나가

 

있어야 했는데 그런 모습이다. 울며불며 떠들고 있었다. 사람들이 비웃었지만(40절)

 

예수께서 보시기에는 잠을 자는 것과 같은 것이었고 그 잠에서 소녀를 깨울 수 있는

 

분이셨다(39절).

 

구약의 엘리야와 엘리사는 복잡한 행동과 하느님께 기도하면서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렸지만, 예수께서는 단순히 아이의 손을 잡고 일어나라고 하신다.

 

예수께서는 엘리야나 엘리사보다 더 위대한 분이심을 드러내는 것이 이 기적의

 

의미이며 그분이야말로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 주님께 우리도 완전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계속적으로 주님께 강한 믿음을 청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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