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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2]수요일:주님의 봉헌축일 (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작성자김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01 조회수862 추천수4 반대(0) 신고
성 바오로 수도회 홈피 선교네트 http://www.paolo.net/catholic/

     --성서의 세계--말씀 묵상 방에서 퍼옴

      (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주님 봉헌 축일



복음: 루가 2,22-40: 주님의 구원을 제 눈으로 보았습니다



22 그리고 모세가 정한 법대로 정결 에식을 치르는 날이 되자 부모는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 갔다. 23 그것은 "누구든지 첫아들을 주님께 바쳐야 한다"는

 

주님의 율법에 따라 아기를 주님께 봉헌하려는 것이었고 24 또 주님의 율법대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정결례로 바치려는 것이었다.

 

25 그런데 예루살렘에는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게 살면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에게는 성령이 머물러

 

계셨는데 26 성령은 그에게 주님께서 약속하신 그리스도를 죽기 전에 꼭 보게

 

되리라고 알려 주셨던 것이다. 27 마침내 시므온이 성령의 인도를 받아 성전에 들어

 

갔더니 마침 예수의 부모가 첫아들에 대한 율법의 규정을 지키려고 어린 아기 예수

 

를 성전에 데리고 왔다. 28그래서 시므온은 그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29 "주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이 종은 평안히눈감게 되었습니다.

 

30 주님의 구원을 제 눈으로 보았습니다. 31 만민에게 베푸신 구원을 보았습니다.

 

32 그 구원은 이방인들에게는 주의 길을 밝히는 빛이 되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는 영광이 됩니다."   33 아기의 부모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을 듣고 감격하였다.

 

34 시므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아기는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넘어뜨리기도 하고 일으키기도 할 분이십니다.

 

이 아기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적이 되어 35 당신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반대자들의 숨은 생각을 드러나게 할 것입니다."

 

36 또한 파누엘의 딸로서 아셀 지파의 혈통을 이어받은 안나라는 나이 많은 여자

 

예언자가 있었다. 그는 결혼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같이 살다가 37 과부가 되어 여든

 

네 살이 되도록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없이 단식과 기도로써 하느님을 섬겨 왔다.

 

38 이 여자는 예식이 진행되고 있을 때에 바로 그자리에 왔다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예루살렘이 구원될 날을 기다리던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의 이야기를

 

하였다. 39 아기의 부모는 주님의 율법을 따라 모든 일을 다 마치고 자기 고향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으로 돌아 갔다. 40 아기는 날로 튼튼하게 자라면서 지혜가

 

풍부해지고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있었다.

 



-묵상-


 


오늘은 주님 봉헌 축일이다. 오늘은 그리스도 예수를 낳으신 마리아가 모세 율법을

 

따라 정결예식을 행한 것과 예수님의 성전 봉헌을 기념한다.

 

역사적으로 교회는 이 날 성전에서 그리스도를 봉헌한 것을 따라 참회행렬을

 

했었는데, 이 행렬에 사용된 초를 장엄하게 축복하던 전통이 일년 동안 사용할 초를

 

축성하는 것으로 전례 안에 정착되었다.

 

맏배는 모두 하느님께 바쳐야 한다는 율법을 지키는 이것은 또한 언제나 하느님

 

앞에 우리의 모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살아야 함을 가르치고 있다.

 

마리아께서 맏아들 예수님을 성전에 봉헌하신 행위는 바로 우리에게도 좋은 교훈을

 

주고 있다.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고 그 대가로 커란 기쁨을 느낄 수 있었을 때에 그것이 내가

 

모든 것을 잘해서 된 것이라고 생각해서 주위의 칭송이나 칭찬을 바라게 되고,

 

하느님께 그 영광을 돌리지 못하면,  그 기쁨은 오래 가지 못하고 만다.

 

그리고 결국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하는지 의미 마저 잃게 될 것이다.

 

작은 것이나 큰 기쁨이나, 심지어 아픔까지도 그분 앞에 겸손하게 드릴 수 있어야

 

한다. 그분은 영원하신 분으로 우리의 유한한 것이라도 그분에게 닿기만 하면 즉시

 

영원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 거기에서 우리는 더욱 큰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

 

이다.

 

 


오늘의 복음을 다시 한번 묵상하도록 하자.

 

우리는 여기서 하느님의 아들이며 구세주이신 아기 예수가 이세상에 탄생하신 다음

 

하느님은 그 아드님을 어떤 사람들에게 보여주셨는가 하는 점을 알아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느님 나라를 기다리며 인내를 가지고 기도하고 착하게 살아온 시므온과 안나라는

 

노인들에게 아기 예수가 누구인지를 보여주셨다.

 

그렇다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도 하느님 나라를 찾고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의 믿음의 자세, 생활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겠는가?

 

안나와 시므온이라는 노인들처럼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구세주 예수를 만날 수

 

없고 옆에 두고도 볼 수 없을 것이다.

 

나이를 먹고 기운이 없어져도 오늘 복음의 안나 할머니처럼 믿음 안에서 주님께

 

봉사하며 기도하는 속에서 구세주 그리스도를 찾고 만나는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우리는 이웃을 통해서 그분을 만나도록 하여야 한다.

 

하느님의 모상인 우리 이웃을 통해서 우리는 언제나 그분을 만날 수 있다.

 

나의 이웃을 통하지 않고는 결코 하느님과 만날 수 없고, 사랑해 드릴 수도 없다.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났다는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지만 하느님 자녀로서 아버지이신 그분을 우리의 이웃 형제를

 

통하여 체험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면 그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노릇이다.

 

자신의 교만을 모두 버리고 하느님께 자신의 생활을 봉헌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진정 기쁘게 살아갈 수 있다.

 

주님의 봉헌 축일을 맞이하여 우리 자신 다시 한번 하느님 앞에 회개하며,

 

앞으로 진정 감사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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