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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3]목요일:복음 전도자의 자세(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작성자김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02 조회수863 추천수2 반대(0) 신고
성 바오로 수도회 홈피 선교네트 http://www.paolo.net/catholic/

     --성서의 세계--말씀 묵상 방에서 퍼옴

      (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연중 제4주 목요일


 


복음: 마르 6,7-13: 열 두 제자의 파견

 


그 뒤에 예수께서는 여러 촌락으로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다가 7 열 두 제자를

 

불러 더러운 악령을 제어하는 권세를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셨다.

 

8 그리고 여행하는데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고 하시며 먹을 것이나

 

자루도 가지지 말고 전대에 돈도 지니지 말며 9 신발은 신고 있는 것을 그대로 신고

 

속옷은 두 벌씩 껴입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10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디서

 

누구의 집에 들어 가든지 그 고장을 떠나기까지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

 

11 그러나 너희를 환영하지 않거나 너희의 말을 듣지 않는 고장이 있거든 그 곳을

 

떠나면서 그들을 경고하는 표시로 너희의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라."

 

12이 말씀을 듣고 열 두 제자는 나가서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가르치며

 

13 마귀들을 많이 쫓아내고 수많은 병자들에게 기름을 발라 병을 고쳐 주었다.

 

 


-묵상-


 


예수께서는 복음전파에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복음전파자로서의 자세에 대해

 

말씀하신다.        즉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주머니나 돈을 갖지 말고 신만 신고

 

두벌 옷도 가지지 말고 떠나라고 하신다.

 

오늘날을 사는 우리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지만 당시의 기후와 풍습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그 나라는 우리 나라의 기후와는 달리 아열대의 더운 기후이기 때문에 많은 옷을

 

입을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키톤(Chiton)이라는 내복이 있다.  이것은 한 폭의 천을

 

접어 한 쪽만 바늘로 꿰맨 것으로서 어깨에서 발등까지 내려오는 것이다.

 

모양은 머리와 양팔만 들어가는 자루와 같다.

 

그 다음에 겉옷으로 히마티온(Himation)이 있는데  그것은 낮에는 겉옷으로 입고

 

밤에는 모포로 사용했다. 이것은 폭이 70센티, 길이가 2미터 정도 되는 두 장의 천을

 

서로 마주 꿰맨 것이었다.       이것을 한 장의 천으로 짠것은 아주 정성 들여 만든

 

것이다(참조 요한 19,23).

 



그리고 허리에 두른 띠는 위의 두 가지 옷을 입고 그 위에 띠를 묶어 매었던 것이다.

 

그리고 ‘머리쓰개’가 있는데, 이것은 사방 1미터의 크기의 무명이나 베로 짠 한 장의

 

천이다.    색깔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것을 대각선으로 접어 머리에 쓰고 목뒤와

 

얼굴의 광대뼈, 그리고 두 눈을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보호했던 것이다.

 

그리고 신발은 샌들로 가죽이나, 나무, 풀로 짠것이며 바닥 양쪽에는 가죽끈을 달아

 

발에 잡아매어 신었다.

 

그리고 주머니는 산양 새끼의 통가죽으로 만들어 양쪽에 끈을 달아 어깨에 메고

 

다녔다.    목자와 순례자, 여행자들은 그 주머니 속에 하루-이틀 치의 양식인 빵과

 

건포도 올리브와 치즈 등을 넣어 가지고 다녔다.

 



그리고 손님에 대한 풍습은

 

손님에게 친절히 접대하는 것은 거룩한 의무 중의 하나였다.

 

낯선 여행자에 대한 손님 접대는 그들의 의무였던 것이다.

 

여행자를 후하게 대접하는 것은 곧 하느님의 천사를 대접하는 것이고,

 

하느님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여겼다.

 

그러므로 손님을 거절하는 것은 하느님을 거절하는 것이며,   하느님을 거절하는

 

행위는 바로 이방인들이나 하는 행위가 되고 그로 인해 무서운 심판을 받게된다고

 

여겼다.   그래서 발에 묻은 먼지를 턴다는 것은, 하느님의 사람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하느님의 심판을 경고하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너희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이요,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 사목을

 

하고 있는 성직자나 수도자들에게 잘해 주라고 하는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모상을 지닌 우리 이웃들에게 하여야 할 바를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 하느님의 모상인 인간을 사랑하면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 사랑을 드릴

 

수 있으며, 그분께 진정한 찬미와 감사를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삶으로 주님께 영광을 드리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우리 되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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