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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체조배 3일 : 고통 중에 함께 계시는 분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03 조회수965 추천수2 반대(0) 신고

주님은 더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복음 3:30)
예수님, 저는 당신께 의탁합니다.


[말씀]
"네 마음을 곧게 가져 동요하지 말며 역경에 처해서도 당황하지 말아라.
영광스러운 마지막 날을 맞이하기 위하여 주님께 매달려 떨어지지 말아라.
어떠한 일이 닥치더라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네 처지가 불쌍하게 되더라도
참고 견디어라. 실로 황금은 불속에서 단련되고 사람은 굴욕의 화덕에서
단련되어 하느님을 기쁘시게 한다. 네가 주님을 신뢰하면 주님께서 너를
보살펴 주시리라. 주님께 희망을 두고 바른 길을 가거라." (집회 2:2-6)


[말씀 묵상]
주님, 사람이 무엇이기에 당신께서는 그리 대단히 여기십니까? 어찌하여
아침마다 찾으시고 잠시도 쉬지 않고 시련을 주십니까? 당신께 부르짖어도
당신께서는 대답도 없으시고, 당신 앞에 서 있어도 보고만 계십니다.

당신은 이다지도 모진 분이십니까? 손을 들어 힘껏 치시니 견디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조차 없어 보물을 찾듯 헤매다가 빠져
나갈 길은 앞뒤로 막혔습니다.

이제 저는 영럭없이 갇힌 몸, 평화와 안식은 간 곳이 없고 두려움만이
끝없이 밀려옵니다. 침상에라도 누우면, 잠자리에라도 들면 고통을 잊을까
했더니 어찌하여 무서운 꿈과 몸서리쳐는 환상으로 저의 단잠을 깨우십니까?
언제는 이 몸을 손수 빚어 만드시더니 이제는 마음을 바꾸시어 없애시려
하십니까?

이제 하느님, 당신께 아룁니다. 저를 죄인으로 다루지 마소서. 어찌하여
이런 시련을 제게 내리시는지 그 까닭이라도 알려주소서. 인생은 하루살이와
같건만 그마저도 괴로움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꽃처럼 피어났다가 스러지고
그림자처럼 덧없이 지나갑니다.

사람이 제아무리 뛰어나다 할지라도 죽었다가 다시 살 수는 없는 일.
만일 그렇다면 이 길고 긴 고역의 나날이 지나 밝은 날이 오기를 기다릴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당신께서는 제가 죄인이 아님을 아시고 또 아무도
이 몸을 당신의 손에서 빼낼 수 없음도 아십니다.

주님, 당신은 못 하실 일이 없으십니다. 당신께서는 계획하신 일은 모두 다
이루십니다. 당신께서는 어떤 일을 통해서도 저를 선으로 이끄시는 분이시니
고통을 통해서도 좋은 것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새김]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을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늘 찾고 계신다.
사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어렵다고 주님께 말씀드리자. 착하게 살기가
어렵다면 그렇다고 말씀드리자. 고통 중에 있고 비탄에 빠져 있다면 그것도
그대로 말씀드리자. 하느님께서는 어려움 중에 있는 우리를 홀로 버려두지
않으신다.


[묵상 후의 기도]
주님, 전에는 제가 철이 없어
시련과 고통을 없애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모든 것이 잘 되고, 행복해 보이는 것만이 은혜이고
축복이 아니라 고통과 시련도 축복임을 깨달았습니다.
시련 속에서 받는 은혜는 더없이 귀하고
시련보다 더 보배로운 것이 없다는 것을,
은혜와 시련, 이 둘은 내 마음대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축복하고 일깨워 주려 하실 때 주시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이제 제가 알고 믿게 된 것은
당신은 분에 넘치는 은혜도 주시지 않고
감당하지 못할 시련도 주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 인생의 귀하고 값진 것은 모두 당신의 풍요한 축복의 선물임을 감사합니다


[맺음 기도]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자는 다 나에게 오라고 말씀하신 주님!
제 고통에 함께하고 계신 당신께 신뢰하며
당신이 주시는 위로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해주십시오.

(성바오로딸수도회-성체조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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