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준주성범 제3권 20장 자신의 약함과 현세의 고역1~3
작성자원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04 조회수974 추천수3 반대(0) 신고

    ☆ 제20장 자신의 약함과 현세의 고역(苦役)1~3 ☆


    1. 제자의 말 : 주여, 나를 거슬러 나의 불의함을 고하고

    나의 약점을 당신께 말하고자 하나이다.

    나는 가끔 조그마한 일을 당해도 번민하고 근심하나이다.

    뜻을 정할 때에는 용맹이 행하기도 하지만,

    조그마한 시련만 있어도 큰 걱정거리가 되나이다.

    흔히 매우 변변치 않은 일에서 큰 유혹이 생기나이다.

    아무 유혹이 없어 좀 안정되었다고 생각하면

    어느 틈에 벌써 조그마한 욕망으로

    거의 패하게 됨을 깨닫게 되나이다.


    2.그러므로 주여, 나의 천함을 보시고,

    당신이 모든 방면에서 잘 아시는 나의 연약함을 살펴보소서.

    나를 불쌍히 여기시어 "내가 빠져 드는 이 수렁에서 건져 주소서"

    (시편69,14).내가 빠져 이처럼 약하여 타락하기 가 쉽고

    나의 사욕을 억제하는 데 이처럼 약한 것을 볼 때,

    자주 마음이 울렁거리고 당신 대전에 부끄러워 하나이다.

    내가 무슨 시련에 동의(同意)하기까지 이르지 않지만,

    사욕이 이처럼 나를 귀찮게 하여 성가시고 괴롭사오니,

    이렇게 날마다 싸움 중에 지내는 것이 매우 어렵사옵니다.

    여기에서 나는 연약함을 알았으니,

    즉 지겨운 여러 가지 환상(幻想)이 항상 더디 물러가고

    쉽게 또다시 들어오는 까닭이옵니다.



    3. 극히 용맹하신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시며,

    신자들의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이시여,

    원컨대 당신 종의 수고와 고통을 굽어보시고,

    어떤 환경에 있든지 모든 일에서 돌보아 주소서.

    천상의 용기를 내려 내 힘을 더 주어,

    영혼에 아직도 완전히 정복되지 않은 가련한 육체가,

    즉 묵은 사람이 다시는 일어나 거스르지 말게 하여 주소서.

    이 육체를 거슬러 반드시 이 가련한 생명을 유지하는 동안

    싸워야 하나이다.

    오! 곤란과 곤궁이 없지 못한 이현세의 생활은,

    모든 것에 올가미가 가득하고 원수가 많은 이 형세의 생활은

    그 무엇이라 하여야 옳겠사옵니까!

    한 가지 괴로움이나 시련이 물러가면 다른 것이 닥쳐오고,

    또 이미 들어온 시련과 싸워 아직도 끝을 못 낸 동안에,

    뜻밖에 다른 여러 가지 시련이 들어오나이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