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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5]토요일:활동과 기도의 조화! (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작성자김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04 조회수862 추천수1 반대(0) 신고
성 바오로 수도회 홈피 선교네트 http://www.paolo.net/catholic/

     --성서의 세계--말씀 묵상 방에서 퍼옴

      (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연중 제4주 토요일

 

 



복음: 마르 6,30-34: 그들은 목자없는 양과 같았다

 


그 때에 30 사도들이 돌아 와서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예수께 낱낱이

 

보고하였다. 31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서 함께 좀 쉬자"고

 

말씀하셨다. 찾아 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들은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32 예수의 일행은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을 찾아 떠났다. 33그런데

 

사람들은 그 일행이 떠나는 것을 보고 그들이 예수의 일행이라는 것을 알고는

 

여러 동네에서 모두 달려 나와 육로로 해서 그들을 앞질러 그 곳에 갔다.

 

34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 군중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시고 목자 없는 양과 같은

 

그들을 측은히 여기시어 여러 가지로 가르쳐 주셨다.

 



-묵상-

 


제자들은 예수님께 파견을 받고 나갔다가(6,6-13) 돌아와서 그들이 한 일을

 

보고하고 있다. 그 때에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한적한 곳으로 가서 조용하게

 

쉬면서 그 보고를 듣고 싶으셨을 것이다.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서 함께 좀 쉬자”(31절) 하신다.   그러나 그렇게 조용히 쉴

 

시간이 없었다. 군중들이 많아서 그들은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래서 다시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을 찾아 떠나지만(32절),   군중들은 그 배가

 

이미 어디로 갈 것을 알고는 육로로 예수님의 일행을 앞질러 그곳으로 갔다(33절).

 


예수께서 배에서 내리시면서 그 군중들을 보시고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여러 가지로 가르쳐 주셨다(34절). 그들을 불쌍히 여기신 것은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은’(34절)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구약에서는 야훼는 목자이시다(시편 23,1).

 

모세는 목자 같은 지도자를 주십사고 하느님께 간청했다(민수27,17).

 

그러나 이스라엘의 지도자는 대부분 목자처럼 처신하지 않았다(에제 34 장).

 

이제 참 목자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백성을 불쌍히 여기신다(요한 10,7-21 참조).

 

이 예수님은 지금까지의 어떤 구약의 목자들이나, 지도자들보다 더 위대하신

 

분이심을 표현하며, 바로 참 목자이시며 지도자이신 예수님께서 백성들에게 참된

 

가르침을 주시는 것이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다.

 

신앙인의 삶이란 조용한 곳에서 하느님 앞에 머무르는 것과

 

사람들 속에서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이 서로 엇갈리는 삶을

 

조화롭게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믿음을 가졌다고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잘못하는 것은

 

하느님 앞에 조용히 쉬며 머무르는 시간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며,

 

또한 예수님과 함께 휴식하며 받을 수 있는 힘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시지만 가끔 하느님 아버지와의 조용한 시간,

 

즉 기도의 시간을 자주 가지셨던 것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 기도를 통하여 더욱 아버지와 하나임을 확인하시고

 

기도를 통하여 당신의 사명을 더 잘 완수하실 수 있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분과의 일치를 체험함으로써 더욱 다른 사람들에게 훌륭한 가르침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살이 바쁜 속에 그럴만한 시간이 어디 있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간은 24시간 밖에 없다.   그렇게 24시간을 모두 바쁘게

 

산다하여도 우리가 우리의 생명을 늘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비록 성당에 와서 성체 앞에 경건히 무릎 꿇고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없다고

 

하더라도 어디서나 몸과 마음의 휴식을 주님 앞에 가질 수 있는 여유는 가져야 한다.

 

이 때에 우리의 삶은 달라질 수 있으며 주님은 그 때에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와 힘을

 

주실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서 다른 사람에 대한 진정한 사랑의 나눔도 가능할

 

것이다.

 

바로 영적인 갈망에 젖어있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삶의 지혜를 가르쳐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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