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조금 더 미안한 마음을
작성자문종운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0 조회수880 추천수5 반대(0) 신고

재의 수요일 후 목요일

 

교통사고도 아닌 조그만 접촉 사고가 일어났는지 차와 경찰 그리고 약간 부서진 사고차가 있었다. 한 사람이 목소리를 높이면서 말하기를 '차에서 내려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만 했어도 내가 화가 덜 나겠다고 하면서 화를 내고 있었다.' 아마 뒤에서 차를 부딪쳐놓고 왜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았느냐고 가해자격인 뒷차 주인이 얘기했나보다.

 

오늘 복음은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고, 잃은 사람은 살것이라고 한다.

 

영화를 보아도, 장사하는 사람이 거래를 해도, 이익을 따지려는 사람에게는 악착같이 이익을 보려고 하지만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만 사는 것이 아니다.

 

보금자리를 도와주시는 사람들이나, 소년원을 도와주시는 사람들은 우리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익이나, 명예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더 많은 도움과 사랑을 준다.

 

텔레비젼에서 어렵고 힘든 사람이 방영되면 많은 후원자들이 생긴다. 그리고 방영된 주인은 도움을 받아서 재기도 하겠고, 덕분에 방영을 선택한 텔레비젼 PD들은 그런 것들을 가지고 힘을 행사하기도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착하고 선하고, 다른 사람들을 더 도울길이 없는지 두리번거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런 사람을 찾기 위해서는 자기를 죽이고 십자가를 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다른 사람들의 선함을 이용하려는 못된 것들이 끼어들어와서는 안되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이 아직 덜 외롭고, 훈훈한 마음들을 드러내도록 하거나 찾으려고 한다면 조금 더 낮아지고, 조금 더 먼저 미안하고, 조금더 바보같은 현명함을 지닌다면 세상이 조금 더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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