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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10]목: 나의 십자가는 어떤 모습?(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작성자김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0 조회수911 추천수1 반대(0) 신고
성 바오로 수도회 홈피 선교네트 http://www.paolo.net/catholic/

     --성서의 세계--말씀 묵상 방에서 퍼옴

      (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나의 십자가는 어떤 모습?



복음: 루가 9,22-25: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 것이다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22"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대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 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3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24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 것이다. 25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거나 망해 버린다면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 묵 상 -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수난을 예고하시면서 당신을 따르는 길이 어떤 

 

인지, 그리고 우리가 세상에서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가르쳐 주신다.

 

인간은 세상에서 더 많이 가지고 싶어하고 무언가 더 누리려는 욕심이 있다.

 

그러나 온 천하를 얻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자기 목숨과 바꾸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우선 내가 살아있고 나서야 가치가 있는 것이지,  내가 없으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당신을  따르라고 하신다.

 

당신을 닮는 것만이 우리에게 참된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모상을 갖고 이 세상에 태어났다. 이 하느님의 모상은 다른 말

 

로 하느님의 모습이다. 그러기에 우리 인간은 하느님 안에 있을 때만이 진정으로

 

행복과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즉 한 마디로 한다면 우리 인간은 하느님을 떠난 삶으

 

로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고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하느님 안에서만 자유로운

 

것이다. 이 행복과 자유를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을 때, 우리는 하느님의 모습이 된

 

다. 하느님의 모상을 완성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하느님의 모상은 매일 우리 자신

 

의 십자가를 잘 짐으로써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즉 주님의 말씀대로 자신을 버리고

 

내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면서, 그래서 주님을 닮아가면서 이룰 수 있다는 것

 

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지고 가는 십자가는 다름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이기기 힘든 상대는 다른 사람이나, 환경이 아니고 바로 나 자신임

 

을 우리는 알고 있다. 나 자신이 가장 큰 십자가이며, 이 십자가는 다른 누구도 대신

 

져줄 수가 없는 나만이 지고 갈 수 있는 것이다. 나의 인생을 누가 대신 살아줄 수 없

 

는 것처럼, 나의 십자가도 꼭 나만이 질 수 있는 것이고, 그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는

 

우리 자신을 완성시켜야 한다. 이것이 하느님의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에

 

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이다.   우리의 생명은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다. 이 생명을 우리가 마음대로 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생명이 살아 있는 한 자신의 안일만을 위해 이기적인 삶을 살 것이 아니

 

라, 다른 사람을 위해 시간과 능력을 그리고 가진 것을 나누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생명을 영원히 살릴 수 있다는 말씀이다.

 



우리가 입으로만 주님을 부르고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 마음이 주님께로부터 멀리

 

있다면 주님께로부터 우리도 외면을 당할 것이다.

 

주님께서 외면하시는 것이 아니라,   아마 우리가 그분을 외면하여 바라볼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 사순시기가  이제 진정으로 우리에게 은총의 때가 될 수 있도록,

 

즉 우리 자신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시기가 될 수 있도록, 그래서 영광의 부활에 우

 

리도 기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의 십자가를 잘 지고 갈 수 있는 은혜를 청하면서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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