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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11]금: 참된 단식?(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작성자김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0 조회수1,212 추천수1 반대(0) 신고
성 바오로 수도회 홈피 선교네트 http://www.paolo.net/catholic/

     --성서의 세계--말씀 묵상 방에서 퍼옴

      (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참된 단식은?



복음: 마태 9,14-15: 신랑을 빼앗길 그 때에 가서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14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우리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자주 단식

 

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묻자 15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잔치에 온 신랑의 친구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야 어떻게

 

슬퍼할 수 있겠느냐? 그러나 곧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터인데 그 때에 가서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 묵 상 -

 


잔치에 온 신랑의 친구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야 어떻게 슬퍼할 수 있겠느냐?

 

그러나 곧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터인데 그때에 가서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라고

 

하신다.   그들의 풍습을 보면 신랑 신부의 잔치는 7일간 계속되었고 그잔치에 초대

 

어 신랑과 함께 즐기는 손님들은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에서 율법에 매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 기간을 신랑과 더불어 지낼 수 있었다. 오늘의 이 말씀은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자주 단식을 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하지 않느냐고 물었을 때 하신 대답이다.

 



그러면 단식재계란 무엇인가?      인간은 육신을 잘못 사용해서 죄를 짓게 되므로

 

죄의 도구로 사용된 육신에 대해서 얼마간의 제재를 가하는 것은 하느님 앞에 죄에

 

대한 보속을 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우리의 마음과 몸을 하느님 중심으로  이끌어

 

가려는 그러한 행위이다.  이것은 습관적인, 의례적인 행위보다도,  이 행위가 진정

 

으로 이웃을 향한 사랑으로 완성될 때, 진정한 단식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단식을 책망하셨던 것은   그들이 하는 단식행위

 

자체만으로도 하느님을 올바로 섬기는 일이라고 생각하였고, 자신들 또한 하느님께

 

이보다 더 무엇을 해드릴 수 있을까?  하면서 자위하는 교만한 행위였기 때문이다.

 

이사야 예언자는 이들의 이러한 행위를 오늘 독서에서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굵은 베를 두르고, 재를 깔고 눕기나 하면 그것으로 다 될 듯싶으냐?

 

이 말씀은 오늘의 모든 위선자들을 향해서 하시는 말씀이기도 하다.

 

이 말씀은 하나의 경고이며, 그 당신의 그 사람들에게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시대의 모두에게,  그리고 지금 여기 있는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다운 단식이란 이런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주 야훼께서 말씀하셨다.

 

억울하게 묶인 이를 끌러 주고

 

멍에를 풀어주는 것

 

압제받는 이들을 석방하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 버리는 것이다.

 

네가 먹을 것을 굶주린 이에게 나눠주는 것,

 

떠돌며 고생하는 사람을 집에 맞아들이고 헐벗은 사람을 입혀주며

 

제 골육을 모르는 체하지 않는 것이다(이사 58,6-7).

 


이것이 진정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단식이다.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적어도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같이 남에게 보이려는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성서의 말씀과 같이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완성되는 단식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주님의 은총을 받는 우리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이러한 삶의 은혜를 청하며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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