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25년전 훔친 펜치값 되돌려준 '양심맨'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1 조회수603 추천수1 반대(0) 신고

초등학교때 도로공사 현장에서 건설용 공구인 펜치를 훔친뒤 외국 유학길에 나섰던 한 청년이 25년의 세월이 흐른 지난 설 명절 전 대전시청에 3만원을 되돌려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대전시청 건걸관리본부에는 지난 4일 정오 30대 중반의 사내가 머뭇거리며 사무실로 들어온 뒤 상기된 얼굴로 한 장의 편지와 3만원을 놓고 재빨리 서둘러 자리를 떴다.

시청직원들이 사내가 나간뒤 뜯어본 편지에는 25년 전 대전시 중구 선화동 모 초등학교에 다녔고 외국에 있다가 최근에 잠시 귀국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는데, A4용지 한장의 편지에는 "25년전 대전시의 한 도로공사 현장에서 호기심 반 욕심 반으로 펜치를 훔쳤다"며 "최근 이같은 기억을 되살리고 이를 갚기위해 고국을 찾았다"고 적혀 있었다.

특히 "펜치 가격을 잘 모르지만 분실(?)되었던 그것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때에 저 자신의 양심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쓰였다.

대전시청 직원들은 "도덕적 불감증의 시대에 3만원이라는 적은 돈에 ''양심앓이''를 25년동안 하면서 마음아파하였던 이런 분을 본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한마디씩했다.

CBS대전방송 지영한기자 younghan@cbs.co.kr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