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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12]토: 차별 없는 사랑 (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작성자김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1 조회수842 추천수2 반대(0) 신고
성 바오로 수도회 홈피 선교네트 http://www.paolo.net/catholic/

     --성서의 세계--말씀 묵상 방에서 퍼옴

      (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차별 없는 사랑

 


복음: 루가 5,27-32: 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

 


그 때에 27예수께서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

 

라." 하셨다. 28그러자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 나섰다. 29레위는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베풀고 예수를 모셨는데 그 자리에는 많은 세리들과 그 밖에 여러

 

사람이 함께 앉아 있었다. 30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그들의 율법 학자들은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예수의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당신들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는 것입니까?" 하고 트집을 잡았다. 31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렇게 대답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32나는 의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들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 묵 상 -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세리를 부르신다. 세금을 거두어 가는 세관원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은 현상이다. 지금도 세무감사를 받는다고 하면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예수님 때에는 더구나 세리들은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가장 미움을 받으며 살았다. 당시에 이스라엘은 로마의 지배를 받았고

 

로마에 세금을 내야했는데, 중앙 정부는 각 지역에 일정한 세금을 매겼고,

 

그 지역에서 세금 징수 권리를 입찰에 붙여 최고 입찰자에게 팔았다.

 

그러면 입찰된 사람은 재량껏 백성들에게 세금을 징수하여 로마에 바치고 여기서

 

온갖 비리가 발생되고 그래도 백성들은 항의조차 하지 못하고 세금을 물어야만

 

했기 때문에 세리들을 매국노요 반역자로 간주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회당에도 들어

 

오지 못하고 죄인으로 취급되어 그들과 옷깃만 스쳐도 부정을 탄다고 생각하였다.

 

그들은 당시에 강도와 살인자들과 같은 사람들로 간주되었다.

 


이러한 사람을 예수께서는 당신의 제자로 받아들이신다(27절). 예수께서는 아무도

 

차별하지 않으시고 아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신다. 그분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셨을 뿐 아니라, 소외되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사랑하셨다.

 

그러자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나섰다(28절). 그리고는 예수님을 자기

 

집에 초대하였고, 다른 세리들과 많은 사람이 그 자리에 있었다.

 

그러한 자리를 준비한 이유는 무엇일까? 레위는 아마 지금까지 자기가 다른 사람들

 

로 부터 받은 멸시, 천대에 비해 예수께서는 자신을 인격적으로 받아주셨다는데

 

대한 기쁨이 충만했을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 안에서 다른 어떤 사람에게나 그 무엇

 

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그 무엇을 발견하고는 그것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예수님을

 

그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닌가 한다. 우리도 큰 기쁨을 느꼈을때에는

 

그 기쁨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진리도 서로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예수께서 세리들과 함께 하는 것을 보고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못마땅하였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당신들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는 것입니까?(30절)하고 트집을 잡는다. 예수께서는 그 말을 들으시고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불러 회개

 

시키려고 온 것이 아니라 죄인들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31-32절)고 하셨다.

 

스스로 의인이라 생각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이나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을 별로

 

필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의 눈에는 한낱 죄인들과 사귀는 그런 부류의 사람

 

들 중의 하나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죄인이라고 불려지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초대

 

하였고 예수님은 그들의 초대를 받아들이셨다. 그리고 함께 먹고 마시신 것이다.

 

 


스스로 자신을 의인으로 여기면서 말로만 죄인이라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연중에 멸시하며 스스로 주님을 멀리하며 살아가고 있지나 않은지 나 자신을

 

보아야 한다.   만일 내가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면 내가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다른

 

것이 무엇이 있는가?     예수님은 인간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도록 하기 위해

 

오신 분이시다. 마땅히 우리의 마음은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져 있어,

 

그들을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함을 오늘 복음은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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