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의 학교" (1)

(묵주기도)

나는 성모님의 학교 학생이예요.

우리 학교는 매일 4교시 수업이 있지요.

환희의 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

항상 인자하신 어머니,

때로는 스승이 되어 주시고,

어떤 때는 가장 절친한 단짝이 되어,

당신 아드님의 삶을 기억하며 속삭여 주시지요

성모님의 학교는 그 자격을 따지지 않아요.

배우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도 없지요.

언제 어느때든지

묵주를 손에 들고 성모님을 바라보면

밝은 미소로 응답해 주시지요...

요즘 사이버 대학이 인기가 있다지만,

성모님의 학교는 장비와 통신수단,

등록금이나 강사료, 통신요금의 부담도 없지요.

아침 찬 공기를 가르며 함께 걸으시고,

오후 산책길에서도 함께 하시지요.

나는 성모님과 함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당신이 기억하는 그리스도를 배우며 닮아갑니다.

나는 오늘

"이 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 19,27) 라는,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이 제자에게 주신 말씀을

내 것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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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 2002년 10월26일

교황제위 25주년 첫날에 "묵주기도의 해"를 선포하시며

발표하신 교황교서 [동정마리아의 묵주기도] 에 대한

묵상을 몇 번에 나누어 올려 드립니다

박경수(프란치스코) korean@nie.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