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의 학교" (2)

(묵주기도)

성모님의 학교는 참된 기도의 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서 나는,

새로운 생명에 삶의 기회를 주지 않는 죽음의 문화,

위기의 시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과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유혈사태를 생각하며,

절박한 마음으로 평화의 은총을...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 청년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전하고 가르치는 일에는

사도의 열정으로 사랑의 은총을...

어머니와 함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부께 간청합니다.

오늘 나는

태양처럼 빛나는 그리스도의 얼굴을

어머니와 함께 바라봅니다.

어머니께서 보여주시는

아드님의 삶, 죽음, 부활과 승천에 이르는

"구원의 신비"에 관한 기억들...

오늘 어머니와 함께 그리스도를 기억합니다.

어머니께서는 가장 뛰어난 스승이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보여 주시며,

오늘 내가 어머니께 그리스도를 배우는 동안...

성령께서는 나를 그리스도의 충만한 진리로

이끌어 주십니다.(요한 14,26;15,26;16,13 참조)

오늘도 내게 가르치시는

어머니의 그 인자하신 눈길 속에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사랑을 만났습니다.

-----------------------------------------------------------------------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 2002년 10월26일

교황제위 25주년 첫날에 "묵주기도의 해"를 선포하시며

발표하신 교황교서 [동정마리아의 묵주기도] 에 대한

묵상을 몇 번에 나누어 올려 드립니다

박경수(프란치스코) korean@nie.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