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의 학교" (3)

(묵주기도)

성모님의 학교는 그리스도를 닮는

참된 영성의 학교입니다.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친히 학교를 여시고,

내게 성령의 선물을 풍부히 얻어주시며,

십자가에 이르기 까지

아드님과의 결합을 충분히 지켜내셨던 당신의 모범을

내 신앙의 나그넷길에서 가르치시지요.

어머니와 함께

그리스도의 얼굴을 끊임없이 바라보며

영적 여정을 계속하는 동안

나는 우정의 길을 통해

그리스도의 삶으로 들어가,

그 분의 눈으로 보고,

그 분의 마음으로 사랑하며,

그 분의 감각으로 숨쉬고 인내하며,

어머니와 함께 그리스도를 닮아갑니다.

성모님의 학교에서

그리스도께 동화되어 가는 동안

복되신 동정 성모님의 보호에 나를 의탁합니다.

어머니께서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완전히 형성"되실 때 까지

(갈라 4,19 참조)

나자렛 가정에서 예수님께 기울이셨던 그 관심으로

나를 가르치시고 교육하십니다.

어머니는 오로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위해서만 살아 오셨으니

어머니께 맡겨진 내 영혼은

그리스도께 봉헌 하는 것입니다.

오늘 나는

어머니와 함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리스도께 동화되고 결합된

내 영혼과 육신을

예수 그리스도께 온전히 봉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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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 2002년 10월26일

교황제위 25주년 첫날에 "묵주기도의 해"를 선포하시며

발표하신 교황교서 [동정마리아의 묵주기도] 에 대한

묵상을 몇 번에 나누어 올려 드립니다

박경수(프란치스코) korean@nie.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