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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도와 밥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3 조회수1,148 추천수12 반대(0) 신고

 

 

기도와 밥


기도를 하면 하느님을 느껴야만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기도하기가 싫거나,

자신이 믿음이 약한 사람처럼 느껴진다고 하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기도하면 바로 탈혼 상태에 빠지셔서

영적인 삶을 사셨던 옛날 성인들에게

자신을 비교하면 그런 생각이 들게 됩니다.

 

또 성당에서 신앙 간증을 하는 분들,

기도생활을 통하여 늘 하느님을 체험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산다고 하는 분들을 만나면 그런 생각이 더 든다고 합니다.

 

그럼 기도생활이란 어떤 것인가?

밥 먹는 것과 비슷합니다.

밥을 먹다보면 어떤 날은 밥맛이 날 때가 있지만 대부분의 날들은 그냥 먹습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하느님을 느끼기도 하고 영적인 기쁨을 느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밥맛이 없다고 밥을 먹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허기져서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의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하지 않게 되면

영적인 무기력증에 걸리게 되고 맙니다.

영적인 무기력증이란 무엇인가?

 

사람의 심리적 근육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지적인 근육, 정서적인 근육, 영적인 근육입니다.

이 중에서 영적인 근육이 발달되지 않으면

미숙한 삶, 발달이 덜 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즉 똑똑한데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삶을 살거나,

착한데 답답하게 살게 됩니다.

이것이 영적인 무기력증 상태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는

현실생활과 별개인 생활,

내세와 관련된 생활이라고 생각하십니다만

 

이렇듯이 기도는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밥 먹기 전에 기도 먼저 하라고 하는 겨.)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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