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생활 묵상] 나의 고집
작성자유낙양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3 조회수898 추천수4 반대(0) 신고
글쓴이 올리브  2005-02-13 06:13:55, 조회 : 0

+ 우리 모두 평화.

따지고 보면 많은 날이 흘렀다고 봐야겠다..
하지만 나는 어느 한 순간에 기억을 멈춰버리고 있었다.

그 기억이 멈춰진 순간부터의 삶이란 그리 재미있거나 무엇하나 나의 관심을 살 것이라곤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나의 모두였던 바로로을  잃은 것에 분통이 터지기도 했고 때론 상반된 기분으로 무기력에 빠지기도 했었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편하고만 싶어진다.. 한 마디로 말해서 나의 노력도 없이 기피현상을 일으키고만 싶었던 것일께다.

늘 어줍잖은 나의 신조 하나만으로 세상을 살아가려니 무척 힘이듬을 느끼며 어제 하루를 무의미하게 지내면서도 나는 잘 견디어 나가고 있다고 자위하고 있었을 뿐이다.

나는 누구를 위하여 살고있었던가?  내 자신을 위한 것도  아닌. 그렇다고 주위에 가족들을 위한 것도 아닌 그런  나의 고집만으로 하루하루를 까 먹고 있었던 것을 겨우 이제서야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아무 힘도 없으면서도 뭘 그리 나를 내세웠는지(?) 응급실을 향하여 가는 내 몸은  하나의 작은 몸뚱아리로 이 세상을 버티고 있었으니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었으며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주님은 나를 늘 버리시지 않으신다.. 그래서 한편 행복을 다시한번 진하게 느끼게 되곤한다.

나는 왠만해서 병원가기를 무척 싫어한다. 그리하여  나를 사랑하는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하였다.

병원 모퉁이를 돌 때면 우리 바오로의 마지막 모습이  보여지는 것 같아 몹시 마음이 언잖았는데 그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고집을 부려 오며 그 고집으로 인하여 내게 다가오는 고통을 그대로 끌어안고 있다가 결국은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게 되고야 마는 것이다.

나의 성전인 내 몸 하나 건사를 못하면서 누굴 위해 기도를 하였는지 많은 반성을 해 본다.

나의 사랑하는 님은 나에게 명령을 해 주셨다.. 난 오로지 명령이라는 단어 하나때문에 마음을 고쳐 먹고 침대속에서 벌떡 일어나 응급실로 향하였다.

하지만 나의 사랑하는 님의 마음은 오로지 나의 아픔만이 안쓰러워 명령을 내리신 것만은 아니셨을 것이다..

잠시 묵상을 해 본다.
주사를 맞고 처방해준 약을 먹었더니 몸이 한결 좋아졌다..  내가 고집을 부릴만큼 괴로웠던 기억에서 다시 한걸음 물러나 나의 모습을 찾기가 수월해져 가고 있다.

늘 오래 살고 싶어하는 마음이 가득 있었으면서도 나의 본 모습을 감추기 위하여 쓸데없는 고집을 피웠던 것이 한참이나 모자란 생각이었다.

내 몸은 바로 나의 성전이었다..  
나의 성전을 아름답게 꾸밈으로 바른 생각과 바른 판단. 바른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므로써 나의 성전인 내 몸과 맘이 대단히 중요한 것임을 다시한번 마음속에 깊이 새겨 넣었다.

오늘은 십자가의 길을 바치며 주님의 고통을 함께 해 본다.. 여느때보다도 더 주님과의 만남이 일치되는 것을 알아차린다.

이렇듯 주님은 나의 마음에 또한 응급실로 와 주시니 오늘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다시  시작할 수가 있나보다.

오늘 비로소 내 마음을 조금 비워내며, 비운만큼 주님의 고통을 같이 체험을 해 본다.

주님 . 용서하소서..
주님께서 내려주신 나의 성전하나 지키지 못함을 용서 하소서..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늘 부족한 저에게 주님으로 오셔서 힘이 되어주신 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제게 힘이 되어주신 모든 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총의 사순시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주님 사랑 안에서 사랑메세지 보내드립니다.
사랑해요~~
행복하세요*^^*

유낙양 베로니카의 생활 반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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