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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14]월: 최후 심판의 기준?(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작성자김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3 조회수928 추천수1 반대(0) 신고
성 바오로 수도회 홈피 선교네트 http://www.paolo.net/catholic/

     --성서의 세계--말씀 묵상 방에서 퍼옴

      (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사순 제1주 월요일: 최후 심판의 기준?

 


복음: 마태 25,31-46: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떨치며 모든

 

천사들을 거느리고 와서 영광스러운 왕좌에 앉게 되면 모든 민족들을 앞에 불러

 

놓고 마치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갈라놓듯이 그들을 갈라 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자리잡게 할 것이다. 그 때에 그 임금은 자기 오른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희는 내 아버지의 복을 받은 사람들이니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였다. 또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었다.`      이 말을 듣고 의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렸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또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으며, 언제 주님께서 병드셨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저희가 찾아가 뵈었습니까?`    그러면 임금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왼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저주 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의 졸도들을

 

가두려고 준비한 영원한 불속에 들어가라.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지 않았고, 헐벗었을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으며, 또 병들었을 때나 감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이 말을 듣고 그들도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주님, 주님께서 언제 굶주리고 목마르

 

셨으며, 언제 나그네 되시고 헐벗으셨으며, 또 언제 병드시고 감옥에 갇히셨기에

 

저희가 모른 체하고 돌보아 드리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그러면 임금은 `똑똑히

 

들어라. 여기 있는 형제들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주지 않는 것이

 

곧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이리하여 그들은 영원히 벌받는

 

곳으로 쫓겨날 것이며,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 갈 것이다."

 


- 묵 상 -

 


오늘 복음의 말씀은 이 사순절에 어떠한 마음으로 이 시기를 살고 부활을 맞이 할 수

 

있어야 하는 지를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부활에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으려면 구체적으로 우리 자신이 죽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면서 하느님의

 

축복 받는 자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계시다.

 

이것은 또한 하느님께서 인간이 당신 앞에 섰을 때,  우리를 심판하시는 기준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고 계시는 말씀이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은 바로 이웃에 대한

 

사랑이며 이 이웃에 대한 사랑을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하느님의 나라에서 하느님

 

의 생명에 참여하느냐 영원한 멸망에로 떨어지고 마느냐 하는 조건이 된다는 말씀

 

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바로 우리 인간의 구원의 표징이기 때문에 이 이웃에 대한

 

사랑은 이 사순시기뿐 아니라, 매일을 살아야 하는 우리가 실천해야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심판의 기준은 우리의 지식이나, 명성이나, 재산이 아니라,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장 보잘 것 없는 이웃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얼마나

 

사랑을 베풀었는가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많은 재산이 있기 때문에

 

그 중에 한 부분을 떼어 도와주는 것보다도 우리의 일상 속에서 사랑을 베풀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가장 보잘것 없는

 

이웃일 수 있는 나의 가족들에게, 부모에게 남편에게, 아내에게, 자식에게 진정한

 

사랑을 베풀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사랑이 이웃들에게 퍼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을, 목마른 사람에게 마실 것을, 나그네를 맞아

 

들이는 것, 병자를 돌보아 주는 것, 감옥에 소외된 이들을 찾아보는 것 등,

 

우리가 평소에 언제나 할 수 있는 조그만 일을 통해서이다. 이러한 일들은 우리가

 

깨어있기만 하면 언제든지 볼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일이다.

 

깨어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는 때가 많은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랑의 실천은 이해타산이 없어야 한다. 이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자기가 무엇을 기대하거나 바래서는 안된다. 오늘 복음에서 보면 상을 받는 사람

 

들은 그 사랑을 실천했던 것이 바로 그리스도께 해드린 것인지를 알지 못했었다.

 

현세적인 보상을 생각지 않고 단지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했던 것이다.

 

그러나 벌을 받는 사람들은 반대였다. 그것이 주님께 해드리는 일임을 알았다면 왜

 

하지 않았겠느냐고 한다. 그들에게 이웃들은 그들에게 불편만 끼치는 거추장스러운

 

님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우리가 주님을 닮고 그분의 생명에 참여할 수 있기 위해서는 그분을 닮는 것인데,

 

그것은 그분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이웃에 대한

 

사랑은 우리를 그분께로 인도해 줄 것이고, 그분을 닮게 하고, 그분의 생명에 참여

 

하게 할 것이다. 이러한 삶을 이 사순시기에 실천하도록 은총을 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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