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14]월: 최후 심판의 기준?(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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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태진 | 작성일2005-02-13 | 조회수941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성 바오로 수도회 홈피 선교네트 http://www.paolo.net/catholic/
--성서의 세계--말씀 묵상 방에서 퍼옴 (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사순 제1주 월요일: 최후 심판의 기준?
천사들을 거느리고 와서 영광스러운 왕좌에 앉게 되면 모든 민족들을 앞에 불러
놓고 마치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갈라놓듯이 그들을 갈라 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자리잡게 할 것이다. 그 때에 그 임금은 자기 오른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였다. 또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었다.` 이 말을 듣고 의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렸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또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으며, 언제 주님께서 병드셨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저희가 찾아가 뵈었습니까?` 그러면 임금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왼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저주 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의 졸도들을
가두려고 준비한 영원한 불속에 들어가라.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지 않았고, 헐벗었을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으며, 또 병들었을 때나 감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이 말을 듣고 그들도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주님, 주님께서 언제 굶주리고 목마르
셨으며, 언제 나그네 되시고 헐벗으셨으며, 또 언제 병드시고 감옥에 갇히셨기에
저희가 모른 체하고 돌보아 드리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그러면 임금은 `똑똑히
들어라. 여기 있는 형제들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주지 않는 것이
곧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이리하여 그들은 영원히 벌받는
곳으로 쫓겨날 것이며,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 갈 것이다."
있어야 하는 지를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부활에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으려면 구체적으로 우리 자신이 죽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면서 하느님의
축복 받는 자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계시다.
이것은 또한 하느님께서 인간이 당신 앞에 섰을 때, 우리를 심판하시는 기준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고 계시는 말씀이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은 바로 이웃에 대한
사랑이며 이 이웃에 대한 사랑을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하느님의 나라에서 하느님
의 생명에 참여하느냐 영원한 멸망에로 떨어지고 마느냐 하는 조건이 된다는 말씀
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바로 우리 인간의 구원의 표징이기 때문에 이 이웃에 대한
사랑은 이 사순시기뿐 아니라, 매일을 살아야 하는 우리가 실천해야하는 것이다.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장 보잘 것 없는 이웃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얼마나
사랑을 베풀었는가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많은 재산이 있기 때문에
그 중에 한 부분을 떼어 도와주는 것보다도 우리의 일상 속에서 사랑을 베풀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가장 보잘것 없는
이웃일 수 있는 나의 가족들에게, 부모에게 남편에게, 아내에게, 자식에게 진정한
사랑을 베풀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사랑이 이웃들에게 퍼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을, 목마른 사람에게 마실 것을, 나그네를 맞아
들이는 것, 병자를 돌보아 주는 것, 감옥에 소외된 이들을 찾아보는 것 등,
우리가 평소에 언제나 할 수 있는 조그만 일을 통해서이다. 이러한 일들은 우리가
깨어있기만 하면 언제든지 볼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일이다.
깨어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는 때가 많은 것이다.
자기가 무엇을 기대하거나 바래서는 안된다. 오늘 복음에서 보면 상을 받는 사람
들은 그 사랑을 실천했던 것이 바로 그리스도께 해드린 것인지를 알지 못했었다.
현세적인 보상을 생각지 않고 단지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했던 것이다.
그러나 벌을 받는 사람들은 반대였다. 그것이 주님께 해드리는 일임을 알았다면 왜
하지 않았겠느냐고 한다. 그들에게 이웃들은 그들에게 불편만 끼치는 거추장스러운
님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것은 그분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이웃에 대한
사랑은 우리를 그분께로 인도해 줄 것이고, 그분을 닮게 하고, 그분의 생명에 참여
하게 할 것이다. 이러한 삶을 이 사순시기에 실천하도록 은총을 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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