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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15]화: 가장 아름다운 기도 (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작성자김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4 조회수885 추천수2 반대(0) 신고
성 바오로 수도회 홈피 선교네트 http://www.paolo.net/catholic/

     --성서의 세계--말씀 묵상 방에서 퍼옴

      (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사순 제1주 화요일: 가장 아름다운 기도: 주님의 기도



복음: 마태 6,7-15: 기도할 때에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아라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방인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아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만 하느님께서 들어 주시는 줄 안다. 8그러니 그들을 본받지 말아라.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구하기도 전에 벌써 너희에게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신다.

 

9그러므로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13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14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 묵 상 -



유다인들은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다.  무슨 일을 당해도 그 때마다, 환경과

 

조건이 바뀔 때마다 기도를 하는 것이 그들의 풍습같이 되어 있다. 실제로 그들은

 

기도를 아주 중요시하여 기도하는 자는 그 집을 강철보다 더 강한 담으로 두르는 것

 

과 같다고 하였고 후회하는 일 중에서 가장 큰 것은 하루 종일 기도할수 없는 것이라

 

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것이 너무나 형식적이고 습관적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마음이 들어 있지 않은 말마디의 나열, 즉 참된 지향이 없는 자신의 행실과는 거리가

 

먼 기도문을 외우기만 하면 기도를 잘 하는 것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것도 길게하면

 

되는 줄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은 그러한 기도의 자세를 나무라시며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신다.

 



이 주님의 기도는 수다스러운 긴말보다는 우리가 행할 바를 행하고 그분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고 은혜를 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자세를 가르쳐 준다.

 

주님의 기도 전반부에는 하느님께 드리는 세 가지 청원이 있는데, 첫째는 하느님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게 해달라고 청원하고 있다. 그런데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빛나도록 하려면 우리의 삶이 그 이름을 빛나도록 하여야 한다. 우리의 삶을 통하여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해야한다.

 

둘째는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청한다.    하느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가운데 그분을 모시고 천국을 체험하는 것이다.

 

서로 진정한 사랑을 나눌 수 있어야 그 가운데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이다.

 

셋째로 아버지의 뜻이다. 하느님의 뜻은 무엇인가?    성삼위께서는 하나이시라는

 

것이며,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고, 하늘에서 하나이신 것같이

 

이 땅에서도 하나가 된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하느님께 대한 것을 청원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겠다는 하느님 앞에 약속인 것이다.

 



이렇게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삶을 통하여 아버지께 필요한 음식, 우리의

 

잘못의 용서, 유혹, 악에 대한 청원이 나올 수 있다.     이것은 바로 하느님 안에서

 

살면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도록 청하는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참으로

 

당신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며 살아갈 수 있을 때,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나가며

 

살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이다.     왜냐하면 하느님을 찬미하며 영광을 드리는 삶은

 

깨어 있는 삶이기 때문에   주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내가 청하기 전에 이미

 

주시고, 온갖 악에서 피할 수 있게 해 주실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이제 우리의 몫으로 한 가지가 남아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웃에

 

대한 용서이다. 내가 먼저 나의 이웃을 용서하지 않으면, 하느님께서도 우리를 용서

 

하지 않으신다고 한다.    하느님께서는 먼저 우리의 잘못을 모두 용서해 주셨다.

 

이제 나에게 잘못한 이웃을 용서하면서 우리도 하느님의 용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 사순시기에 노력하고 도우심을 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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