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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16]수: 나 자신의 변화라는 기적(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작성자김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5 조회수1,004 추천수4 반대(0) 신고
성 바오로 수도회 홈피 선교네트 http://www.paolo.net/catholic/

     --성서의 세계--말씀 묵상 방에서 퍼옴

      (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사순 제1주 수요일: 나 자신의 변화라는 기적

 



복음: 루가 11,29-32: 요나의 기적밖에는 따로 보여줄 것이 없다

 


그 때에 29 군중이 계속 모여 들고 있었다.   그 때 예수께서는 "이 세대가 기적을

 

구하지만 요나의 기적밖에는 따로 보여 줄 것이 없다. 30 니느웨 사람들에게 요나의

 

사건이 기적이 된 것처럼 이 세대 사람들에게 사람의 아들도 기적의 표가 될 것이다.

 

31 심판 날이 오면 남쪽 나라의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일어나 그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는 솔로몬의 지혜를 배우려고 땅 끝에서 왔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솔로몬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32 심판 날이 오면 니느웨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은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했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요나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 묵 상 -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의 기적에 대한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

 

하신다.   그리고는 요나의 기적 하나만 주시겠다고 한다.

 

요나의 기적을 보여주시겠다는 이 말은 무슨 뜻일까? 그것은 요나가 기적적으로

 

살아서 니느웨에 나타났던 것처럼, 예수님도 기적적으로 부활하여 종말론적 사람의

 

아들로 나타나는 표징을 주시겠다고 하시는 것이다. 왜 예수님은 그들이 요구하는

 

기적을 거절하셨을까?

 

 


그들은 예수께서 베푸시는 기적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영원한 삶인

 

구원을 알아듣지 못하고,      현세적이고 이기적인 자기만족을 위해서 기적을

 

요구하였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기적행위는 바로 하느님의 나라의 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분의 복음이 진정한 기쁜 소식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을 이용하면 그들이 원하는 현세적인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즉 그것은 젖과 꿀이 흐르는 현세적인 지상낙원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하느님께서 선택받은 백성인 그들에게 예수님을 통하여 먼저

 

보여주신 그 뜻을 알아 듣지 못하고 외면하였던 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역사상의 인물인 시바의 여왕과 니느웨 사람들을 예를 들어 정신

 

을 차리라고 경고하신다. 솔로몬 왕 때, 시바의 여왕은 하느님의 지혜를 드러내는

 

솔로몬의 소문을 듣고는 먼길을 여행하여 지혜를 배우고자 찾아왔으며, 니느웨사람

 

들은 요나의 설교를 한번 듣고 즉시 왕으로부터 짐승에 이르기까지 단식재계를

 

했었음을 상기시켜 주신다. 시바의 여왕이나, 니느웨 사람들은 하느님께 선택받은

 

백성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이방인들이었다. 이 이방인들이 솔로몬의 지혜와 요나

 

의 설교를 경청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과 함께 있던 하느님께 선택받았

 

다고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솔로몬보다,   요나보다 더 훌륭한 현자이며 예언자

 

이신 예수님의 말씀과 기적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잇다.

 

이것이 얼마나 큰 죄인가를 일깨워 주신다.

 


예수님의 이 경고는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무서운 말씀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가 바라고 하느님께 청해야할 기적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 변화되는 기적이다.  이 세상이 모두 변화되고 그야말로 기적이 일어난다

 

해도 그 기적을 알아볼 수 있도록 내 눈이 바뀌지 않으면 그것은 기적이 있지만

 

기적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기적을 보여달라고 하면서 기적을 볼 수 없다면

 

그 기적은 항상 없는 것이다.     유다인처럼 주님의 뜻은 멀리한 채 이기적인

 

기적만 보여달라고 하면서 자신은 하나도 변화되지 않는다면 언제나 모든 것을

 

하느님의 탓으로 돌리면서 살 것이다.      진정 구원의 말씀으로 나 자신의 변화를

 

이룰 수 있는 기적을청하여야 한다. 바로 내가 사랑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으며 살아가는 나 자신으로 변화될 수 있는 기적을 청하며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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