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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황금률의 실천 (사순 제 1주간 목요일)
작성자이현철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6 조회수1,117 추천수4 반대(0) 신고
 

                황금률의 실천 (사순 제 1주간 목요일)  


  십자가를 안테나로!

  며칠 전에 병원의 어느 병실을 방문했다가 그 병실의 분위기가 좀 험악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그 원인을 알아보았더니, 어느 환자가 늦은 밤에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관계로 다른 환자들이 잠을 이룰 수가 없어 그 환자를 그 병실에서 추방하기로 결정하여 그 환자와 다른 환자들과 대판 싸움이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그 환자는 좀 비싼 1인실로 가게 되어 그 병실은 다소 안정을 되찾았지만 한동안 그 환자에 대한 불평이 계속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마태 7, 7- 12)에서 예수님께서 “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찾아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라고 하시며 ‘하느님께 대한 진정한 신뢰심을 가지고 청하면 무엇이든지 아버지 하느님께서 들어주신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이어서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하느님께 대한 청원도 올바른 이성과 양심이 동반되어야 함을 덧붙이십니다.


   아무튼 밤늦게 병실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다가 병실에서 쫓겨난 그 환자는 “왜 당신들이 나의 자유를 구속하는거야?”하며, “틀어라, 그러면 보이고 들릴 것이다”라고 하며 이웃집에 들리든 말든 밤늦게 텔레비전과 오디오 세트를 크게 틀고 사는 우리들의 이기적인 삶과 다소 독선적이고 막가파식인 신앙생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박선환신부님의 황금률에 관한 강론과 박 여향님이 퍼오신 황금률에 관한 글을 퍼드립니다. 가브리엘통신


                               <황금률>


   어제는 휴일이라서 뭘 할까 하다가 남대문 시장을 다녀봤습니다. 사람들이 아주 많더군요. 저처럼 할 일 없는 동창 신부 한 사람도 만났습니다. 신기했던 것은 그 많은 사람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색달랐다는 것이었습니다. 뭐 새로울 것이 없다면 없는 것이었지만 유달리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시장 골목 좌판에 앉아서 장사를 하는 분이라도 어떤 사람은 첫인상부터가 차갑고 부담스러운가 하면, 어떤 사람은 ‘어머니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안함을 주었습니다.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도 보이는 인상만큼이나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장은 나와서 백화점에 들어갔을 때에는 일단 깨끗하고 시원한 매장의 분위기만큼이나 친절을 상품으로 판매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오늘은 동사무소를 다녀왔습니다. 주민등록증 갱신을 위해서 갔었는데 한 열 명쯤 되는 대기 인원들이 의자에 일렬로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열 명 남짓 한 직원들이 사람들과 서류 보관함 사이를 분주하게 오가면서 민원을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공무원하면 느끼는 고압적인 분위기는 많이 누그러진 듯이 보였고 문의하는 사람들에게 비교적 친절하게 대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어제, 오늘의 일상을 통해서 느꼈던 것은 ‘사람들은 바로 서비스를 팔고 있었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산업을 분류하는 방법 가운데서도 가장 고부가 가치를 갖는 업종이 바로 서비스업임을 감안할 때, 오늘날에는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찾아서 그것을 공급하는 것이 성패의 관건이 됨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오늘 우리들이 들었던 복음의 내용 가운데, 비단 크리스찬이 아니더라도 공감하는 법칙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들이 소위 ‘황금률’이라고 부르는 것인데,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마태 7,12)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해준다는 것을 마음에 새길 필요가 있겠지요. ‘이럴 땐 나라면 어떻게 할까?, 이럴 땐 우리 부모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성실하게 고민하는 사람이 그런 고민에 귀찮아하는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친근하게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갑을 잃어버려서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예수님의 좋은 말씀을 아무리 들려주어도 그 사람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못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적인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그것은 바로 서비스 정신에서 나올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남이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지만, 남이 바라는 것을 일부러 남만을 위해서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서비스 정신이 없으면 결실도 없음을 명심하면서 이웃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면 생각지도 못한 결실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멘.   (박선환 신부님의 강론)


                                       <인간관계의 황금률>


  친구를 얻고 싶거든 당신이 먼저 친구가 되라. 우선 자기 자신과 친구가 되는 일 부터 시작하라. 사람이 갖는 가장 큰 욕망은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이 그러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라.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덕은 친절이다.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는 없지만 모든 사람에게 친절할 수는 있다. 다른 사람들을 감동시키려고 애쓰지 말라.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을 감동시키는 재미를 맛보게 하라.

  적극적인 사람이 되라. 적극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지만 소극적인 사람은 거부감을 준다.

  상대방에게 말을 잘하는 것보다는 그 사람의 말을 잘 들어 줌으로써 그 사람에게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남의 흉을 보는 경우 그 대상이 되는 사람보다 흉을 보는 사람의 가치가 더 떨어진다.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도록 하라. 대화할 때는 그 사람의 이름을 자주 사용하라.

 상대에게 쾌활함을 전달하라. 의견 차이는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의견 차이는 공손한 태도로 대하면 해결될 수 있다.

  어떤 사람을 놀리고 싶은 생각이 들 때는 자신이 놀림을 당할 경우를 생각하라.

 사람들을 상대할 때는 참다운 관심을 표시하라. 그리고 상대방이 자신에 관해 얘기할 기회를 주라.

  미소를 짓는 데는 돈 한 푼 안 들지만 화난 얼굴에는 큰 부담이 따른다. 미소는 또 자신을 기분좋게 할 뿐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을 기분 좋게 해준다.

  아는 사람을 만나면 먼저 "안녕하십니까? 만나서 반갑습니다" 라고 말하라.


 "너희가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모든 인간 관계가 이 황금률에서 시작해 이 황금률로 끝난다.

                                                                             (박 여향님이 퍼오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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