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어리석었던 세상 길 뒤돌아보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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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영일 | 작성일2005-02-17 | 조회수1,056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사순묵상시 "어리석었던 세상 길 뒤돌아보며"
죄로 얼룩진 모습 부끄러이 거울에 비춰보는 사순절 회개의 시간은 올해도 어김없이 닥아 섭니다 어리석었던 세상 길 뒤돌아보며 언제나 뒤늦게 느껴보는 그리운 사랑이여 주님! 무릎 꿇어 당신께 사죄합니다.
너무 큰 것만 탐하고 고집하면서 작은 진실마저 외면한 상처 난 세월 속에 영성의 거룩한 씨앗 감춰 둔 채로 은총의 풍성한 열매만을 간구한 나의 교만을 용서 하소서 주님! 부족한 마음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삶이란 여백으로 남는 회개의 빈 길 주님! 이 사순시기 만이라도 가던 길 멈춰 서며 깊이 통회하면서 가난한 마음의 문을 열게 하소서.
주님! 식은 커피 잔처럼 가슴은 차가운데도 후회의 눈물은 왜 이렇게도 뜨거울까요 작은 기도 속에 생명의 길 있음을 알게 하시고 겸손한 회개 너머 구원의 빛 밝아옴을 깨닫게 하소서.
주님! 오늘 당신과의 만남을 위해 가장 낮은 자세로 죄로 물든 가식의 옷 훌훌 벗어 던지고 당신께서 지고가신 구원의 십자가 안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참 생명의 자녀 되길 다짐해 봅니다.
주님! 나의 주님!! 진정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의 힘이신 야훼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시편 18,1)
이 영 일 (베르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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