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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18]금: 하느님께 드리는 참된 예물(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작성자김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7 조회수822 추천수2 반대(0) 신고
성 바오로 수도회 홈피 선교네트 http://www.paolo.net/catholic/

     --성서의 세계--말씀 묵상 방에서 퍼옴

      (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사순 제1주 금요일: 하느님께 드리는 참된 예물


 


복음: 마태 5,20-26: 하느님께 참된 제물을 드리려면..


 


20 "잘들어라. 너희가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보다 더 옳게 살지 못

 

한다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 가지 못할 것이다." 21 "살인하지 말라. 살인하는 자는

 

누구든지 재판을 받아야 한다 고 옛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사람은 누구나 재판을

 

받아야 하며 자기 형제를 가리켜 바보라고 욕하는 사람은 중앙법정에 넘겨질

 

것이다. 또 자기 형제더러 미친놈이라고 하는 사람은 불붙는 지옥에 던져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에 너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형제가 생각나

 

거든 24 그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그를 찾아 가 화해하고 나서 돌아 와 예물을

 

드려라. 25 누가 너를 고소하여 그와 함께 법정으로 갈 때에 는 도중에서 얼른 화해

 

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고소하는 사람이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형리

 

에게 내 주어 감옥에 가둘 것이다.    26 분명히 말해 둔다.   네가 마지막 한 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풀려 나오지 못할 것이다."

 


- 묵 상 -

 


제단에 제물을 드리려 할 때에 너희에게 원한을 품고있는 형제가 생각나거든

 

예물을 앞에 두고 먼저 그를 찾아가 화해하고 나서 돌아와 예물을 드려라(23-24절)

 

유다인들은 하느님께 제물을 드리면서 자기가 지은 죄를 용서받고자 하는 지향을

 

가지고 제사를 지내기도 하였는데 죄를 지으면 하느님과의 관게가 파괴된다고 생각

 

하였기 때문에 속죄의 제사를 드렸던 것이다.    그러나 고의적으로 죄가 되는 줄

 

알면서 범한 죄는 희생제물을 바쳐도 죄의 용서를 받지 못한다고 하였다.


이 속죄의 제사는 자신이 무의식중에 순간적인 실수로 범한 죄에 대해서만

 

그 제사를 드릴 수 있었다.     그러기에 제사가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진정한

 

회개와 그 죄에 대한 고백이 있어야 했다.

 



회개하고 하는 것은 그 죄의 결과에 대한 보상행위를 의미한다.

 

그것은 먼저 이웃과의 관계이다. 예를 들면 도둑질한 죄를 용서받으려면 그 물건을

 

되돌려 주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제사는 효과가 없는 것이었다.

 

즉 하느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려면 올바른 회개를 필요로 했던 것이다.

 

그러면 당시의 속죄 제사는 어떠했는가?  제물을 바치는 사람은 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고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 이제 회개하오니 이것이 사랑하는 제물이 되게 하소서!

 

라고 하였다. 그리고 나서 그 제물을 제사장에게 넘기고 제사를 봉헌했던 것이다.

 

이렇게 예물을 바치기 전에 형제나 이웃에게 잘못한 것이 있다면 이런 경우에는

 

먼저 화해하지 않으면 그 제사는 아무 효과가 없는 것이었다.

 



어떤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미워하였는데, 그 시어머니가 빨리 돌아가시기를 바라

 

면서, 한의사를 찾아갔다.   어머니를 빨리 돌아가시게 하려면 어떻게 무엇을 먹게

 

하면 되겠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의사는 그 어머니에게 매 끼니마다 밤을 한 톨씩

 

삶아드리면 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며느리는 기쁜 마음으로 돌아와 그날부터 밤을

 

한 톨씩 삶아서 어머니께 드렸다. 나중에는 빨리 돌아가시라고 두 개씩을 삶아 드렸

 

다.   시어머니는 처음에는 며느리가 밤을 삶아 주는 것이 못마땅하였다. 지금까지

 

하지 않던 효도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며칠이나 갈 거냐 하였으나,

 

몇 달을 계속하는 것을 보고 차츰 마음이 누그러지고 그렇게 밉던 며느리가 고맙게

 

생각되었다. 그런 후 며느리에 대한 태도도 좋아지고 사랑하게 되었다.   며느리는

 

밤을 그렇게 많이 먹였는데도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기는 커녕, 얼굴에 살이 오르고

 

건강이 더 좋아지는 것이었고 어머니가 전 같지 않고 자기에게 고마워하고 딸같이

 

사랑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며느리는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사실을 고백하고

 

고부간의 사이가 더 좋아졌다고 한다.

 



예수님께서도 우리가 제단에 나올 때에도, 우리가 이웃과 가지는 관계가 올바르지

 

못하면 하느님과의 관계도 올바를 수 없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웃과의 관계는 바로 하느님과의 관계라는 점을 명심하여야 한다.

 

우리 이웃과의 진정한 화해를 통하여 주님 앞에 참된 예물을 드릴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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