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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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72) 이 밤은 그 사람이 보고 싶다.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8 조회수929 추천수9 반대(0) 신고

2005년2월18일 사순 제1주간 금요일 ㅡ에제키엘18,21-28;마태오5,20-26ㅡ

 

 

 

    이 밤은 그 사람이 보고 싶다.

                                       이순의

 

 

약속 했었는데

매일 만나자고.

매일 만나

보둠어 보고

헤어지자 했었는데

 

하루 이틀 사흘이 가고

벌썰 한 주가 가버리고

또 다음주가 오시는데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목이

눈이

아팠을까?

발이

부었을까?

 

약속이나 하지 말 것을.

 

 

 

<사순절 실천사항으로 매일 미사에 가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초상도 나고, 언니도 아프고, 명절도 끼고.... 그런데요. 모두가 핑계입니다. 아직도 저는 치료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사순시기에도 성당이 싫었으니..... 만나기로 약속만 해 놓고 서성이다가 서성이다가.... 너무나 싫어서 가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바람을 맞았습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려면 장소를 변경해야 할 것 같은데...... 로또가 되어야 가능하려나 봅니다. 우짜노?! >

 

ㅡ분명히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풀려 나오지 못할 것이다. 마태오5,26ㅡ <오늘은 복음도 갑갑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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