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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피하지마세요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8 조회수1,155 추천수12 반대(0) 신고

 

 

피하지마세요


옛날 중세 때에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이상한 행동을 하면 마귀가 들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정신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치료를 받기는커녕

고문당하고 가혹행위를 당하는 일들이 빈번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정신적인 문제에 빠지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마음이 여린 사람들이었습니다.

마음이 여리다는 것은 자신 안의 문제들을 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자기 몸의 상처를 보지 못해서

그것이 곪도록 내버려두는 사람과 같이

자기 마음의 상처를 보지 않아서 마음의 병이 생겼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에 두려움을 가지고 삽니다.

그리고 그것이 심할 경우 공포증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공포증, 마음의 병은 어떻게 해야 고치는가?

 

직면을 해야 합니다

눈길을 피하지 말고

똑바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권투선수들이 시합하기 전에

기 싸움하는 것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눈싸움을 합니다.

상대방의 눈을 뚫어져라 보는 것입니다.

 

이 눈싸움에서 지면 시합에서도 지는 것입니다.

그런 것처럼 자신 안에 존재하는 공포들도 피하지 말고

눈을 똑바로 뜨고 바라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라오라 하셨습니다.

자신 안의 문제를 버리거나 피하지 말고 가지고 오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자신 안의 것들을 직면하라는 말씀입니다.

 

마귀이건 죽음이건 어떤 두려움이건 간에 눈을 내리깔거나

피하려고 하면 할수록 마음 안의 공포는 더 커집니다.

마음이 불안하고 두려울수록 주님께 용기를 청하시고 직면하십시오.

 

온몸으로 부딪치려는 순간에

두려움은 그 실체인 허상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마음의 힘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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