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아 화나!`
작성자문종운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8 조회수953 추천수4 반대(0) 신고
사순 제 1 주 금요일

사업을 하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세상을 참 열심히 살아간다.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세상 사람들을 믿고, 또 하느님을 믿고, 섭리를 따를 줄 아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데 작은 사업을 하면서 오히려 손해를 봤으면서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헌데 어떤 물건에 트집을 잡은 사람이 고소를 했다. 같은 물건인데 비싸게 팔아서 손해를 봤다고, 그래서 그것이 아니라고 같은 물건인 것 같지만 재질도 다르고 처음 계약할 때 구두이지만 계약을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그 집 물건과 자기 공장 물건을 가지고 가서 판사에게 보여주었다. 그래서 해결이 된 듯싶었는데 그 사람이 친구의 물건과 비교를 위해서 다른 가게에 맡겨진 자기 물건을 보고는 어디에서 났느냐고 하자 물건을 빌려준 사람의 입장이 곤란해질 것 같아서 자기가 그냥 가지고 와서 돌려주려고 했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 삶은 자기 물건을 훔쳤다면서 또 경찰에 고소했다.

그리고 화해를 하고 법원에 또 경찰서에 끌려 다니느라고 일도 못하고 스트레스 받고 그래서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다 해주기로 했단다. 그 사람은 진즉 그럴 것이지 그랬냐면서 대신 물건을 공짜로 해달라고 했단다. 잘못도 없지만 여기저기 불려 다니면서 일도 못하고 해서 조건 없이 공짜로 물건을 해주기로 했다고 물건을 찾으러 가는 친구의 발걸음에 찹찹한 마음이 일었다.

오늘 복음은 원한 품은 사람이 고소하기 전에 미리 화해하라고 한다.

사순시기를 보내면서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의 고소, 고발을 일으킬만한 일들이 없는지 생각해보면 좋겠다.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나 때문에 억울하다고 하느님께 고소하는 사람이 있다면 부끄럽지 않을까 한다.

한 푼이라도, 한점이라도 하느님 앞에 불려가 트집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으면, 있는지 알아보고 그런 사람들과 미리 화해하고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여러 가지로 손해보고 해결하기 보다는 처음에 손해를 감수하고 접근을 해서 해결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법원으로, 일을 못함으로, 스트레스로, 서류상으로나 자존심상으로 많은 피해를 당하고 나서 해결하려는 것보다는 작은 것일지라도 미리 없애고, 마음상한 형제자매들을 찾아가 화해하는 현명한 신앙인이 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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