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2/19]토: 원수를 사랑해?(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작성자김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9 조회수976 추천수1 반대(0) 신고
성 바오로 수도회 홈피 선교네트 http://www.paolo.net/catholic/

     --성서의 세계--말씀 묵상 방에서 퍼옴

      (수원교구 조욱현신부님 강론)

 

 

사순 제1주 토요일: 어떻게 원수를 사랑해?

 


복음: 마태 5,43-48: 하느님 완전하심 같이 완전하게 되어라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3 "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여

 

라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 그래야만 너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이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옳은 사람에게나 옳지못한 사람에게나똑같이 비를 내려

 

주신다. 46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세리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47 또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를 한다면

 

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48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

 



- 묵 상 -

 


인도의 성자 마하트마 간디가 이런 말을 하였다. “나는 그리스도는 좋아하고 존경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이 그리스도를 따르지않기

 

때문이다”. 영국의 식민지하에서 무저항주의와 비폭력주의를 부르짖고 평화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던 사람이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런 말을 한 것은 그가 영국에서

 

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본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구하며

 

그리스도의 정신을 실천하지 않는 모습과 인종차별을 하는 것을 보고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그들의 삶은 전혀 그리스도를

 

따르는 면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만 너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이 될 것이다”(44-45절).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은 바로 하느님과 같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랑을 실천한다면 하느님께서 조건 없이 사랑을

 

베푸시는 것처럼 우리도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사랑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창조적인 사랑이 될 것이다.

 

“그분은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다”(루가 6,32.35-36절)

 

라고 하였다.   우리가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그것은 상호교환에 불과

 

하고 상업적인 행위이고 계산이 들어있는 사랑의 유사품에 불과하다.

 

우리가 본 받아야 할 하느님의 사랑은 이해타산이 없다.   우리들이 이 사랑을 실천

 

하려 노력하며 그분이 보여주신 조건 없는 무한한 사랑과 자비와 용서의 능력을

 

재생시켜 감으로써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45절)이 될 것이다. 하느님의 자녀

 

라고 하는 것은 바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이신 하느님처럼 사랑할 수 있고

 

또 그러한 사랑에로 초대받은 사람들이다.

 



사람은 보통 자기에게 가깝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한다. 이것은 마음에서

 

자연히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에게 피해를 준 사람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것은 정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의지적으로 베풀어야

 

하는 사랑이다.  본능을 극복하여야 하는 시련과 갈등을 겪어 이르게 되는 사랑이다.

 

이것이 아가페적 사랑이다.   이것은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히 일어나는 감정이

 

아니고,     그 감정을 다스려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며

 

의지적으로 사랑을 베푸는 행위이다. 이러한 사랑을 베풀면서 우리는 하느님의

 

완전하심을 닮아갈 것이고 그분의 자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을 항상 우리 안에 모시려고 노력하면서 미워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 주는 것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기도해 주면서 미워하는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다.    미움을 소멸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도밖에 없다.      간디의 말을 생각하면서 우리가 진정한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이 되도록 기도하자.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