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점과 불안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9 조회수1,007 추천수11 반대(0) 신고

 

 

점과 불안


연말이 가까워지면 점을 보는 분들이 점점 늘어납니다.

아이들 시험 때문에 혹은 사업 운을 알고 싶어서 등등...

신자 분들의 경우에는 점을 보고 나서 여러 가지 착잡한 감정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하느님께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점은 왜 보는 것인가?

마음이 불안하기 때문에, 앞날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는 것입니다.

 

만약 사람이 자기 앞날을 빤히 안다면 점집에 갈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점집에 갔느냐 가지 않았느냐 따지는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 안의 불안감을 어떻게 처리하였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점집과 종교는

이 불안감을 처리하는 방식이 너무나 다릅니다.

점집은 대개가 찾아온 사람들의 불안감을 더 가중시키는 방법으로

사람들이 자기를 떠나지 못하게 하고

일을 함에 있어서 사사건건이 찾아가서 묻게 만듭니다.

 

즉 사람을 의존적이고 유아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즉 점은 사람을 병적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신자 분들께 점집을 찾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마음이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 불안감이 더 커지는가 아니면 작아지는가 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수련하는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마음이 불안하실 때는 마음의 불안감이 가라앉을 때까지 묵주기도를 하십시오.

어떤 불안한 생각이 떠오르더라도 그것을 따라가지 마시고 묵주기도만 하십시오.         그것이 불안감을 가라앉히는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게 해도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는 것은 믿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마음의 힘이 약해서, 즉 유년기에 입은 상처가 큰 탓이기 때문에

보속과 자책을 하기에 앞서 ‘마음의 병’을 먼저 고쳐야 하는 것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