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병신이 아닌
작성자문종운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9 조회수895 추천수5 반대(0) 신고

사순 제 2 주일

 

항상 오그라진 손이나 항상 펴 있는 손은 병신이다. 손은 오그리기도 하고 펴지기도 해야 한다. 그래서 항상 웃고 있는 사람, 혹은 항상 울고 있는 사람은 정신병원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항상 웃거나 항상 울고 있어야 하는 세상이 아니다.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쁜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현실이다.

 

오늘 복음은 예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시는 것을 얘기한다. 그리고 제자들은 그러한 예수와 함께 계속해서 있기를 바란다.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은 그들이 앞으로 계속 어렵게 세상을 살아가지 않도록 도와주기 위해서이다. 세상에 수도회를 세우고, 교회를 건설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사람들이 어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지만 웃을 때도 있고 행복할 때도 있음을 깨우치기 위해서이다.

 

사람들이 아직 행복을 느낄 수 없이 무지하거나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신앙인은, 또 수도자는 행복을 찾는 방법을 가르쳐야하고 배워야 하고 알아듣게 보여주어야 한다.

 

제자들이 한순간 거룩함만을 생각하고 그렇게 끝까지 유지하고 싶어 하면서 자신들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을 피하고자 하였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안에서, 어려움 안에서 기쁨을 찾기를 원하시고, 행복을 찾기를 원하셨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거룩함만을 생각하지 않고 십자가까지 받아들이는 삶을 살아가기를 다짐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고,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 보여주신 삶임을 생각하자.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상을 살아가는데 기쁨으로 살아가고, 나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참 기쁨을 느끼며 살아가기를 바래보면서 사순절을 보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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