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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움의 쌍곡선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21 조회수1,070 추천수9 반대(0) 신고

 

 

미움의 쌍곡선


주님은 사람을 사랑하라고 그것도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랑은커녕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 것만도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간혹 미운 마음만 없으면 살만하겠다고 토로하는 분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은

본인의 열등감이 없어지지 않는 한 늘 존재하는 것이기에

미워하는 마음을 없앤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 

인간은 죽을 때까지 열등감을 지고 살아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미워하는 것만큼이나 힘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미움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미움 받는 사람들 중에서

자신에게 문제가 있어서 미움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자기에게는 문제가 없는데 다른 사람들이 괜스레 자기를 미워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특정개인이 자신을 미워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어서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는 것은 분명히 미움 받을 짓을 해서 그런 것입니다.

 

그런 분들은 자신이

어떤 미운 짓을 했는지에 대하여 생각해보지 않는 한

미움 받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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